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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정수精髓를 총망라한 부안청자·강진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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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정수精髓를 총망라한 부안청자·강진청자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10.0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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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사자모양 향로>등 청자 600여 점 선보여
▲ 부안에서 출토된 청자
▲ 익산 옥야초등학교 3학년 학생 33여 명이 해설자와 함께 메모지에 적어가며 관람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청자들이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사용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그동안 수장고에서도 소개되지 못했던 편과 완형을 함께 소개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은 전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다음달 25일까지 특별전 '고려청자의 정점頂點을 만나다-부안청자·강진청자'를 연다. 
 
이번 특별전은 부안과 강진 지역 청자를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종합 전시로 <청자 사자모양 향로>(국보 제60호)를 비롯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요 소장품 <청자 구름 학무늬 매병>, <소나무 인물무늬 매병>, <청자 참외모양 주자>, <청자 물가풍경무늬 완>, <청자 용무늬 매병> 등 청자 총 600여 점을 선보인다.
 
올해는 전라도 정도 1000년과 고려 건국 1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이를 기념해 고려시대 물질문화의 정수(精髓)인 청자를 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고려시대에 많은 문화유산이 있었지만 ‘전라도’와 ‘고려’ 두 의미를 모두 함축한 대상으로 청자가  으뜸일 것이다.
 
전시는 ‘고려’와‘전라도’, 나아가 청자의 대명사인 ‘부안청자와 강진청자’, 또한 서해안 해저 인양 청자를 통해 본 ‘유통’ 까지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1부 <고려 대표 명품, 청자>와 2부 <청자 생산의 중심, 전라도>, 3부 <고려청자의 정점을 만나다, 부안청자와 강진청자>, 마지막 4부 <바닷길에서 만난 청자, 어디로 가고 있었나>를 주제로 한다. 
 
그동안 고려청자를 주제로 한 전시는 ‘고려청자 명품 특별전’ 등을 비롯해 매우 다양하게 소개되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부안 유천리 가마터와 강진 사당리 가마터에서 발굴 조사된 청자편)과 강진(康津)은 고려시대 청자 가마터 중 가장 최상급의 명품을 생산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안과 강진 청자를 구분하는 일은 쉽지 않다.  
 
회화의 경우 낙관이 남아 있지만 지금 전해지는 많은 청자들은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알려진 경우가 매우 드물다.
 
다만 가마터에서 출토된 청자편은 부안에서 만들어졌는지 강진에서 만들어졌는지를 분명하게 말해준다.  특히 부안이 더욱 서정적이고 풍성하게 만들어졌으며 백자가 유독 많다.
 
전주박물관 관계자는 "고려문화의 정수로 자리매김한 청자를 통해 ‘고려’와 ‘전라도’의 의미뿐 아니라, 부안청자와 강진청자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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