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 일원서 열려
전북을 음악축제로 담굴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0월 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소리 판타지’ 라는 주제로 18개국 약 150여회의 유·무료 공연과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소리축제, 전시체험프로그램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의 콘텐츠는 크게 전통예술과 월드뮤직(세계 민속음악의 흐름 및 경향), 그리고 국내외 음악을 관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음악적 현상(Contemporary Traditional)’을 주목하고 있다.
축제의 외연을 넓히는 다양한 기획사업들도 올해 축제를 통해 그 결실을 꽃피운다. 공연 이외에도 관객들이 즐길만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부대행사들은 축제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Contemporary(현재 벌어지고 있는 음악적 현상)’에 대한 소리축제의 각별한 애정도 눈에 띈다.
시대와 국가(민족)를 뛰어넘는 새롭고 창의적인 음악가들이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펼치고 있는 다양한 음악적 경향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한국의 굿 시리즈’다.
한국전통예술의 원형인 ‘굿’의 예술적 가치와 민속학적 의미, 무엇보다 우리 민족의 삶과 일상 그 자체로 살아 숨쉬어온 ‘굿’을 현대에 이르러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다.
동해안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서해안 배연신굿, 진도 씻김굿, 강릉단오굿 등 5개 굿이 매일‘음악의집’에서 푸진 굿판을 벌인다.
한편 전주세계소리축제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 14개 시·군 일원에서 열린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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