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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박물관 특별전, '전주에서 고려의 정수精髓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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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박물관 특별전, '전주에서 고려의 정수精髓를 만나다'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9.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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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의 정점頂點을 만나다-부안청자·강진청자' 개최
▲ 물가풍경무늬 완 靑磁象嵌蒲柳水禽文碗, 부안 유천리 출토
▲ 고려 청자 포스터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오는 22일부터 11월 25일까지 특별전 '고려청자의 정점頂點을 만나다- 부안청자·강진청자'를 연다.

이번 특별전은 부안, 강진 지역 청자를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종합 전시로 <청자 사자모양 향로>(국보 제60호)를 비롯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요 소장품 <청자 구름 학무늬 매병>, <소나무 인물무늬 매병>, <청자 참외모양 주자>, <청자 물가풍경무늬 완>, <청자 용무늬 매병> 등 청자 총 600여 점을 선보인다.

 
올해는 전라도 정도 1000년과 고려 건국 1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이를 기념하해 고려시대 물질문화의 정수精髓인 청자를 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고려시대에 많은 문화유산이 있었지만 ‘전라도’와 ‘고려’ 두 의미를 모두 함축한 대상으로 청자가 단연코 으뜸일 것이다.
 
고려의 시인 이규보(李奎報)는 명품 청자를 두고 ‘하늘의 조화’라고 표현했으며, 도자기의 원조임을 자부하는 중국인들조차도 고려청자 앞에서는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 송대의 문인 태평노인太平老人은 세상의 으뜸가는 것을 골라 소개하면서 ‘천하제일 고려비색’이라고 해 고려청자를 최고로 꼽았다.
 
이러한 청자 생산의 중심지는 전라도 지역이었고 전라도는 초기청자에서 명품청자까지 청자 생산의 중심에 우뚝 서 있었다. 
 
전시는 ‘고려’, ‘전라도’, 나아가 청자의 대명사인 ‘부안청자와 강진청자’, 그리고 서해안 해저 인양 청자를 통해 본 ‘유통’ 까지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1부는 <고려 대표 명품, 청자>, 2부는 <청자 생산의 중심, 전라도>, 3부는 <고려청자의 정점을 만나다, 부안청자와 강진청자>, 마지막 4부는 <바닷길에서 만난 청자, 어디로 가고 있었나>를 주제로 한다. 
 
전북 부안과 전남 강진은 고려시대 청자 가마터 중 가장 최상급의 명품을 생산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부안과 강진 청자를 구분하는 일은 쉽지 않다. 회화의 경우 낙관이 남아 있지만 지금 전해지는 많은 청자들은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알려진 경우가 매우 드물다.
 
다만 가마터에서 출토된 청자편은 부안에서 만들어졌는지 강진에서 만들어졌는지를 분명하게 말해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안 유천리 가마터와 강진 사당리 가마터에서 발굴 조사된 청자편과 함께 기형, 형태, 문양 등 비교 가능한 완형 청자를 함께 전시해 전시의 이해를 높이고자 준비했다.
 
부안청자와 강진청자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각각의 특색이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부안 유천리와 강진 사당리에서 조사되었던 청자편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비록 깨진 조각이지만 부안과 강진청자의 오랜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밖에도 부안청자와 강진청자를 소개하는 영상물과 함께 전시와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된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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