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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 흔들기, 언론 왜곡 심각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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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 흔들기, 언론 왜곡 심각성 보여줘
  • 전민일보
  • 승인 2018.09.18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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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흔들기가 도를 넘어서면서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는 명백한 왜곡이고, 전북을 폄하·비하하면서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WSJ의 기사를 접한 세계인들은 전북 전주가 사람이 제대로 살지 못하는 오지로 여길 것이다. 전북은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가 개최되는 지역이다. 그런 전북을 돼지분뇨냄새가 진동한 오지로 표현한 WSJ의 논조에 국내 일부 언론이 동조하고 있으니 개탄스럽다.

전북 전주에 세계3대 공적연기금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소재하는 것 자체인가. 국민연금의 지리적 문제점 제기는 설득력이 없지만, 왜곡된 표현으로 정상이 비정상이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니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기금 소재는 인구 36만명이 살고 잇는 새크라멘토이고, 스웨덴의 국가연금 펀드가 있는 곳도 예태보리의 인구 50만명에 불과한 지역이다. 전북 혁신도시는 전주·완주, 김제 등 83만명 이상의 거주하는 지역이다.

국민연금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인 7.28%를 기록했다. 서울 소재 당시의 수익률은 2013년 4.16%, 2014년 5.25%, 2016년 4.69% 등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높아졌다.

이처럼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7.28%를 기록했지만, WSJ과 국내 일부 중앙매체는 이점은 깡그리 무시하고, 올해 상반기 0.9%의 수익률에 그치고 있다고 부각한다. 지난해 7.28%에서 올해 0.9%의 수익률은 큰 문제로 오인되기 충분하다.

일부 경제전문지 등은 특정시점의 통계치를 왜곡하는 기저효과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세계5대 공적연기금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을 비교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지만, 그들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세계5대 공적연기금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일본 -1.87%, 노르웨이 0.2%, 국민연금(한국) 0.9%로 한국의 국민연금이 가장 성과가 좋다. 일본과 노르웨이 연금을 운용하는 본부는 각각의 수도인 도쿄와 오슬로에 위치하고 있다.

이 같은 근거를 의식한 탓인지 감성적 전략마저 구사한다. 전북 혁신도시는 외국의 금융·투자사들이 접근하기 힘든 오지에 위치, 국민의 연금운용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등, 와이파이가 잘 터지지 않는 먹통상황이 많다는 등 어처구니 없는 내용도 있다.

KTX 개통으로 전국 반일생활권에 진입한지 오래이다. 수도권에서 1시간반이면 전북혁신도시에 접근할 수 있다. 그들의 주장대로 글로벌 교통인프라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 그렇다면 공감할 수 없는 흔들기를 중단하고, 새만금 신공항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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