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주꾸미 철을 맞아 선박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군산해양경찰서는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항 북방파제를 중심으로 주꾸미잡이 낚싯배가 몰리면서 사고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어 안전관리와 단속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5일의 경우 2879명의 낚시꾼을 태운 낚시어선 153척이 주꾸미를 잡기 위해 북방파제 인근 해상으로 몰렸다.
게다가 북방파제 인근 해상으로 개인 레저보트 등까지 합세하면서 항로가 더욱 혼잡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처럼 좁은 구역에 많은 배들이 몰리면서 충돌 등 선박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4년간 관내 주꾸미 낚시와 관련된 사고를 살펴보면 지난 2014년 1건, 2015년 3건, 16년 6건, 지난해 8건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북방파제 인근 해상은 군산항으로 들어오는 길목이다 보니 군산항에 하역하는 다양한 화물선과 국제여객선과의 충돌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일부 주꾸미 낚시객의 경우 기본적인 안적수칙조차 지키지 않는 등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북방파제 인근해상에서 주꾸미를 잡다 해사안전법 위반(어로제한 구역 위반)으로 해경에 단속된 레저보트 등은 6척에 이른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당 구역에 구조정과 경비함 순찰을 강화하고 ▲ 어로제한 구역 위반 ▲ 음주, 정원초과, 안전장비 미착용 ▲ 낚시어선 영업구역(시간) 위반 등에 대해 10월 말까지 특별단속에 돌입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김대식 해양안전과장은 “백여척의 낚시어선과 어로 제한구역 등 관련법규를 모르는 레저보트가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의 여가활동은 최대한 안전하게 보장하되 관련법규 위반여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적극적인 재제를 취해 사고 개연성을 낮추는데 주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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