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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외노조 취소, 해직교사 복귀를 위해 거리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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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외노조 취소, 해직교사 복귀를 위해 거리에 나왔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8.09.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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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교조 교사, 시민단체 300여 명 결의대회 개최
▲ 전북 전교조 교사, 시민단체 300여 명이 12일 오후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북지역 교사들과 시민단체들이 재판거래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법부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와 해직교사 복귀를 촉구하며 현 정부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지키기 전북 공동행동’은 12일 오후 전주지법 앞에서 ‘법외노조 취소, 해직교사 복귀, 사법농단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교조 소속 교사와 교육·노동 시민단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공동행동은 전교조 전북지부와 민주노총, 녹색연합 등 전북지역 시민단체 43개로 구성된 단체다.
 
참석자들은 이날 사법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들은 “양승태의 사법부는 전교조 죽이기에 여념이 없던 박근혜와 김기춘의 청와대에 아부해 최소한의 양심과 정의마저 내던졌다”면서 “여전히 사법농단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영장청구를 기각하는 등 볼썽사나운 자기 방어로 사법적폐 청산에 저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농단에 의한 가장 큰 피해자는 전교조 교사들이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제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 전북 전교조 교사, 시민단체 300여 명이 12일 오후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고종호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 달리 판사복을 입히면 ‘돌을 맞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게 현실이다”면서 “이런 사법부는 더 이상 우리 대한민국에 필요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쏟아져 나왔다.
 
최수경 교사는 “5년 전 박근혜 정권과 그 정권에 충성을 맹세한 사법부에 의해 우리는 법적지위를 빼앗기고 말았다”면서 “하지만 촛불로 인해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년4개월이 지나도 교육적폐 1호인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아니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 전북 전교조 교사, 시민단체 300여 명이 12일 오후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윤성호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촛불 혁명이 가져온 기회를 이대로 묻을 수는 없다. 우리는 고장 난 교육개혁의 시계를 바로잡을 것”이라며 “법외노조 취소와 해직교사 복직, 사법적폐 척결을 쟁취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으로 맞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는 전주뿐만 아니라 전국 11개 시도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법외노조 취소 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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