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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지도부 ‘전북은 또 서자취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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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지도부 ‘전북은 또 서자취급하나’
  • 전민일보
  • 승인 2018.09.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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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새만금 신공항 건설의 부정적인 경선후보시절 발언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4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일제히 성명을 통해 이해찬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해명은 전북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신공항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씁쓸할 따름이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는 새만금 신공항을 반대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면서 원론적인 답변을 과도하게 해석했다고 유감입장을 표명했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정치권의 말대로라면 이미 완공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매 선거 때마다 전북지역 최대 현안이고, 정치권은 당장이라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하면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이었다고 뒤로 빠지기 일쑤였다.

민주당의 해명대로 원론적인 답변이 과도하게 해석됐는지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해찬 대표는 당원과 간담회에서 “새만금 공항 건설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아직 지반이 공고하게 다져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한 대의원이 “파일을 박아 시공하면 시일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사비가 과다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는 것이 민주당의 공식적인 해명이다.

특히 이 대표의 “무안 공항을 이용하면 된다”는 얘기는 새만금공항은 화물 수송 기능을 먼저 수행하고, 그 동안의 여객수송은 무안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시에는 당 대표 후보자의 입장이었다. 지지층 결집이 시급한 상황에서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해도 논란이 될 일이 없다. 그럼에도 이래서 어렵고, 저래서 어렵다는 식의 이 대표의 당시 발언은 완곡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당시 이 대표의 발언은 송하진 도지사 등 지역정가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고, 뒤늦게 본보에 제보가 이뤄졌다. 도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당시 당원들이 이러한 언급을 반대 의사 표명으로 이해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전남은 무안공항을 살리고자 광주공항 통합을 추진하는데, 새만금 여객수송을 맡기자니 어불성설이다. 민주당 새지도부가 정치적 텃밭이고, 정권창출의 전국 1위의 지지율을 몰아준 전북의 최대 현안에 대해 어떤 식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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