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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회관 대형차량 무단주차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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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회관 대형차량 무단주차로 몸살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8.22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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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전북어린이회관 주차장에 대형차량들이 밤샘주차를 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전북어린이회관 주차장이 관광버스와 트럭 등 대형 차량의 무단 주차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이 수 차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민들은 전주시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어린이회관 인근 게이트볼전용구장과 롤러경기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즐기러 온 시민들을 위한 주차장이 대형 차량의 개인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전주시의 강력한 행정력이 요구된다.
 
실제 22일 오후 1시께 전주시 송천동 어린이회관 입구 주차장. 
주차장은 관광버스, 대형트럭에 이어 중장비 차량까지 주차장이 좁을 정도로 빼곡히 주차돼 있었다. 심지어 일부 대형 버스는 주차할 공간을 못 찾아 주차장 앞쪽 갓길에 세워진 모습이다.
 
또 공사 폐기물이 주차면에 쌓여있었고, 심지어 버스에 커튼까지 달고 주거용으로 이용하는 버스 차량도 눈에 띄었다.
대형 버스들 사이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들도 보였다. 한 차량의 타이어는 바람이 다 빠진 채로 곳곳이 녹이 슬어 버려져 있었다.
 
인근 풀숲에는 ‘사업용 차량 밤샘주차 단속 구간’ 이라는 플랜카드가 붙어있었지만 이마저도 오래됐는지 웃자란 나무들 속에 버려져 있는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에 정작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지 못해 주변 갓길에 차를 주차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들과 어린이회관을 찾은 한 시민은 “버스와 버려진 차들이 즐비해 근처 갓길에 차를 주차했다”며 “처음에는 폐차장을 잘못 찾은 것인가 했다. 누굴 위해 마련된 주차장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2일 덕진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용 차량 경고 건수는 188건으로 과태료 560만원(49건)이 부과됐다.
이처럼 불법 밤샘 주차가 끊이질 않는 원인은 사업용 차량은 등록된 차고지에 주차해야 하지만, 일부 차주들은 개인적 편의와 금전적인 이유로 주요 단속지점에서 벗어난 어린이회관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주시에 사업용차량 단속인원은 전주시 1명, 완산구청 1명, 덕진구청 1명 등 총 3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합동단속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달에 1번 단속을 나가는 실정이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한정된 인원으로 불법 밤샘주차를 수시로 단속하기 어렵다”며 “일부 얌체 차량이 불법으로 밤샘 주차를 하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2016년 말부터 220억 원을 들여 어린이회관을 어린이창의체험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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