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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신 수채화가 故추광신 작품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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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신 수채화가 故추광신 작품 재조명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8.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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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간 지역 거장의 향수 불러일으켜
▲ 설경, 규격 52×38, 1976년. 추광신
▲ 금붕어 '유희', 규격52×36 , 년도미상. 추광신
▲ 추광신 작가의 아들 추두호씨와 딸 추진경씨

지역출신 수채화가 故추광신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돼 사라져간 지역 거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8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JAF)’의 프로그램‘전북 작고작가 특별전'이 오는 26일까지 전주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열린다.
 
수채화가 단지 유화를 입문하기 전단계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시절, 수채화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트린 화가가 바로 추광신 작가다.
 
진안에서 태어난 추광신(1823~1982)작가는 익산 남성중·고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수채화의 독특한 화풍을 전개해 나가 많은 제자들을 배출시켰다. 그는 졸업생들에게 소위 인기가 많은 미술선생님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그는 전북 익산을 중심으로 전북화단의 수채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화단을 넘어 한국 서양화단의 수채화 정착에 기여한 화가다.
 
작가의 작품 테마는 고향의 모습을 하나하나 각인해 가는 작업이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바라본 농촌의 모습과 평범한 야산을 뒤로 고즈넉이 자리 잡은 언덕 등 애정 어린 시각 등이 주제가 되고 있다. 
 
작품 마다 흰색이 들어있고 주저함 없이 자신감 넘치는 붓 터치와 사실적인 묘사력으로 대상의 표정까지 모두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아들 추두호씨는 흩어져 있던 작품들을 모아 수채화 15점을 냈다. 추두호씨 역시 현재 다큐조형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추두호 작가는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린 ‘2006 신소장품‘전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개인전으로는 이번이 첫 번째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아버지의 흩어져 있는 작품들이 재조명 되고, 아버지의 작품과 나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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