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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희 개인전 'something to remain'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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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희 개인전 'something to remain' 展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8.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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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內)서
▲ something to remain - 103, 캔버스에 유채, 162x130cm, 2018
▲ something to remain - 098, 캔버스에 유채, 162x130cm, 1998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엄경희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며 산맥을 울리는 대지의 랩소디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말라가는 빨래의 냄새, 수평선 밖에서 안으로 넘어오는 나팔소리 등 이런 시적 이미지들을 작품에 담아냈다. 
 
거대한 배설기관이었던 입-확성기는 분홍색 구름을 띄워 올리는 관악기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작가의 귀-태아가 잘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인간의 깊은 곳과 공명하는 시각적 시니피(signifiant)이라는 것은 틀림없지만 정해진 길은 아니다. 
 
작가는 여전히 세계내 존재로서 사물과 만나는 그 접점에서 자신의 위치를 발견하고 있다. 인생도 그렇지만 작가의 여정 또한 목적지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의미는 언제나 변하고 또 변하는 길 위에 있다.
 
소설가 임종욱은 2015년 가을호 '불교문예'에서 작가의 작품‘something to remain-098’에 대해“확성기의 출구와 주변은 하수도관에서 뿜어내는 듯한 오물들로 범벅이 되어 있고, 무질서하게 비산한 물질들은 공간을 역겹게 뒤덮어 버린다. 오물들은 물질적으로 세균일 수도 있고 심리적으로는 언어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이 범람하고 있다. 작가가 담아내는 세계는 비정상적이고 병적이다”고 평했다.
 
엄경희 작가는 색과 공간전, 미술과 비평 대한민국 선정 작가전, 와우이즘전, 아름다운 구속전, 대한민국 크로키대전, 세계현대회화교류전, 목요일전, 프리드로운전, 고양여성작가회전을 비롯해 국내외 단체전 80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또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및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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