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실업률이 두 달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전년보다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7월 전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실업률은 2.2%로 전년 동월 대비 0.6%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1.8%)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2월 3.7%를 기록한 뒤 5월 3.2%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업자는 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 6000명(37.0%) 늘어났다.
취업자는 92만7000명으로 전년동월(93만3000명) 대비 6000명(-0.6%) 감소했다. 고용률은 59.1%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전북지역 15세이상 인구는 156만9000여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000명(0.2%) 감소했으며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94만8000명으로 전년동월과 동일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0.4%로 전년 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건설업 8000명(11.9%), 농림어업 1만2000명(7.4%) 증가했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 7000명(-8.1%), 도소매·음식숙박업 1만명 (-5.8%)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비임금근로자는 31만7000명으로 4000명(-1.4%), 임금근로자는 61만명으로 1000명(0.2%)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24만명으로 1만명(-4.0%) 감소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7000명으로 6000명(8.0%)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일용근로자는 6만7000명으로 1만2000명(21.4%)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 15만9000명으로 3000명(-2.0%), 상용근로자 38만4000명으로 1만명(-2.5%) 각각 감소했다.
이와 관련, 도내 상공업계 한 관계자는 “고용의 질도 크게 떨어지면서 건설업 및 제조업의 부진 속에 일용근로자만 늘고 있다”며 “무엇보다 청년층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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