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정운천 의원이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6명을 압축하는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바른미래당은 11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로 나선 정운천 의원과 손학규 전 의원 등 10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한 결과, 정운천·하태경 의원과 손학규 상임고문, 김영환·권은희 전의원, 이준석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 등 6명으로 압축되었다.
예비경선 결과, 바른정당 출신이 4명, 국민의당 출신 및 안철수 전 의원이 영입한 손학규 상임고문 등 단 2명만 진출했다.
바른미래당의 당원은 통합 당시 국민의당이 27만7000여명, 바른정당이 6만3000여명으로 4.4배가 많았고, 통합 이후에 2만8000여명이 늘었다.
하지만 바른정당 출신이 4명, 국민의당 출신이 2명만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변이다.
게다가 여성 우대 규정에 따라 현역인데다, 안철수 계인 신용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바른정당 출신인 권은희 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확정된 점도 주목할만한 사건이다.
이는 소수인 바른정당 소속의 당원들이 국민의당 소속 당원들에 비해서 결속력이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른정당은 이날 본선에 진출한 6명의 후보자의 기호를 추첨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 하태경, 기호 2번 정운천, 기호 3번 김영환, 기호 4번 손학규, 기호 5번 이준석, 기호 6번 권은희 후보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오는 14일 지상파 3사 공동주관 방송토론 및 18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방송 토론회 등을 거쳐 9월2일 지도부에 들어갈 최종 4인을 선출한다. 통합선거인 만큼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가 된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