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1:40 (금)
삼성, 2년 전 전북도민과 약속 지금 지킬때다
상태바
삼성, 2년 전 전북도민과 약속 지금 지킬때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08.09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이 통 큰 투자·고용계획을 내놨다. 당초 100조원대 규모로 알려졌지만 향후 3년간 180조원을 신성장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8일 삼성은 3년간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투자액의 72%인 130조원이 국내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70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의 투자는 인공지능(AI)·5G·바이오·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집중된다.

당초 전북도민이 기대했던 군산지역 투자 등의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삼성의 투자·고용계획은 향후 구체화될 것이다. 정부와 협의과정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스럽게도 전북도의 성장동력 사업과 연계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이번 투자·고용계획은 향후 구체화 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도는 삼성이 발표한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전장부품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전장부품과 자율주행, 신재생에너지 등은 전북지역 투자여건이 충분하다는 게 전북도의 자체 분석이다.

정부 차원에서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이 검토되고 있어 삼성 SDI의 전기·전장부품과 ESS(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대한 삼성투자계획 확정시 위기에 빠진 군산 등 전북에 대한 배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미 삼성은 전북도민에게 빚을 지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 삼성은 새만금지역에 7조6000억원 규모의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구축사업 계획을 발표했고, 정부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등과 투자협약까지 체결했다.

하지만 4년의 세월이 흐른 뒤 사기극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삼성은 새만금 투자계획을 철회했다. 지역내 거센 반발과 정치적 후폭풍도 컸다.

더욱이 제조업 분야에 대한 전북투자가 전무한 삼성의 투자를 기대했던 도민들의 상실감과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당시 삼성은 향후 신규사업 투자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전북지역 투자를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제는 삼성이 약속을 지켜야 할 시점이다. 군산경제 위기 등 전북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내몰려 있다.

삼성이 전장산업 등 4대 신성장동력 투자계획을 확정한 만큼 삼성이 전북도민에게 약속한 새로운 투자수요도 발생했다. 가장 어려울 때 도와준 은인에 대한 감정은 평생간다는 말이 있다. 지금 전북은 가장 어려운 시점이다.

군산 등 전북은 전장부품과 자율주행,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감성적인 투자가 아닌 투자 적지에 대한 삼성의 신속한 투자이행을 기대한다. 도민들의 기대에 삼성이 부응해주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