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북가족영화제가 '가족이란'을 슬로건으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3일과 4일 이틀간의 짧은 여정을 시작한다. 

 

문화기획단 시네숲이 주관, 주최하고 전북문화관광재단, 전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후원하는 전북가족영화제는 지역에서 제작된 영화들로 구성됐다. 

 

문화기획단 시네숲은 'cinema와 forest' 의 합성어로 시민영화프로그래머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보통사람들이 모여 만든 문화기획단이다. 

 

영화제는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를 함께 보고 자녀와 부모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개막작은 부모님도 계시고 언니도 있는 세영이지만 늘 혼자 집에 있는 내용을 그린 김현정 감독의 단편 영화 '나만 없는 집'으로 자매간의 심리를 여과없이 보여줌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폐막작은 이윤화 감독의 단편영화 '까치까치 설날은'. 설 명절이 되자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댁으로 하나 둘 모여드는 가족, 대한민국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폭풍 공감 할 수 밖에 없는 소재로 심한 악의는 없지만 점점 격해지는 가족 구성원들의 말과 행동들이 의도치 않게 갈등을 만들어가는 영화다. 

 

경쟁작은 강해슬 감독의 '꿈의 식탁', 서예원 감독의 '그래, 쌀국수', 최지수 감독의 '메모리'등 총 11편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다문화, 친구같은 가족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들이다. 

 

시상으로는 꿈꾸는 가족상(대상)과 더 큰 행복상, 푸른 희망상, 참 사랑상, 가족같은 친구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관객상이 있다. 모든 상에는 상품도 함께 주어진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