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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 고속도로 ‘부여-익산 동시착공’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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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 고속도로 ‘부여-익산 동시착공’ 급하다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07.2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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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평택-부여구간 올 착공예정..호남구간 ‘2028년 착공’반발

경기도 평택에서 익산까지 연결되는 서부내륙고속도로(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이르면 하반기 실시설계를 예정한 가운데, 전북도의 긴밀한 대응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여-익산 동시착공’은 민선 7기 송하진 전북지사의 대표적 SOC공약이지만 아직 도나 익산시, 지역정치권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국내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서부내륙고속도로 전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산을 깎거나 흙을 평평하게 쌓아 도로를 설치하는 구간에 대해 노선 변경 혹은 공사 수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의 계획대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순탄하게 마무리될 때에는 실시계획 승인 신청에 이어 연내 착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즉, 전북도가 동시착공을 요구할 시간이 얼마 없는 셈이다.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사업을 주관하고, BTO방식(Build-Transfer-Operate)으로 민간투자회사인 포스코건설㈜ 등 21개 건설사가 선정된 상태다. 총 연장 138.3㎞로 현 민자고속도로 중 가장 길고, 총공사비만 2조7310억원에 달한다.

1단계 구간(평택-부여)은 올해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2단계인 호남구간(부여-익산)은 이보다 10년 뒤인 2028년 착공, 2032년 준공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이 크다.

익산지역 상공업계 관계자는 “국토부는 전주-순창 간 국도 27호선 4차선 확장사업을 지난 1997년에 시작해 무려 15년간 공사를 끌어오다가 2012년 완공하기도 했다”며 “이런 선례를 볼 때 서부내륙 고속도로 전북구간 착공을 2028년에 하겠다는 것은 건설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와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 일각에선 서부내륙 고속도로의 익산 연결시 교통량 분산으로 통행시간과 운행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것은 물론, 북부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익산은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 후원 복원, 미륵사지국립박물관 건립, 쌍릉 발굴 등 ‘백제중심 익산 관광’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교통망 확충을 통한 지역과의 접근성 확대가 최대 과제가 됐고 이를 뒷받침 해줄 사업으로 서부내륙고속도로 조속 착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신선도가 핵심인 식품산업의 특성상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물류 교통망 확충의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반면, 국토부는 현 천안-논산간 민자고속도로가 적자인 상황에서 수조원대의 예산이 들어가는 도로건설을 동시에 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부여-익산 구간은 수도권 접근이 불리한 호남권의 교통편의 제공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에 중요한 노선이다”며 “교통량 분산, 물류비 절감을 위해 동시착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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