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화가 홍현철의 16회 개인전 ‘존재(存在)와 무(無)의 省察 (Existence & Nothing)’이 25일부터 이 달 말까지 서울 인사이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홍 작가는 비구상 서양화 100호 11점과 50~80호 6점 등 1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홍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이번 개인전 ‘존재와 무의 성찰을 이렇게 설명한다.
‘나 자신의 자발적 언어와 규합된 것에 불과한 시선을 가지고 시각화된 공간에 머물렀던 형상들은 이제 하나씩 버려나간다. 공간에 자유를 돌려주고 싶다. 공간에서 군림해온 인식론적 재현의 관습을 내려놓고, 이젠 시선의 자유와 시각의 다양성을 제공하려 한다./공간에 가득 찬 형상들을 하나 둘씩 버려본다. 마치 화면에서 지워버리듯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유도한다./이젠 시선과 시각 그리고 표현이 갈 곳은 따로 없다. 가는 곳이 바로 가야 할 곳이다./비로서 존재(存在)와 무(無)의 성찰(省察)이 시작되고 공간은 자유를 만끽한다.’
평론가 호병탁은 “감각이 ‘소재’는 제공하지만 ‘형태’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개념은 작품에서 결정적 요인으로 나타난다”며 “화면에서 오브제의 본질을 파악함으로서 그것을 인식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서영화가 홍현철은 1963년 전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전북대 및 동대학원, 조선대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미술교육, 예술학, 미학·미술사학 등을 공부하고 문화기획·예술경영과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16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제전 150회와 국내전 500회 등 단체 및 초대전 등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국미협과 쿼터그룹, 남부현대미협, 창조미협, AAA아시아미술원 등의 회원이며 남부현대미협과 창조미협 전북지부장과 서울인사미전 운영위원, 전북예총 전문위원, 전북미협 정책국장 등을 맡고 있다.
송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