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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영유아식품으로 수출 활로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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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영유아식품으로 수출 활로 찾자
  • 전민일보
  • 승인 2018.07.20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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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시장은 사회, 경제, 문화적 트렌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안전, 안심, 편의 먹거리를 지향하는 소비 수요에 맞춰 우리지역 식품들을 고부가가치화 하여 이들 제품으로 해외마케팅을 위해 현지프로모션이나 전시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품목 중 하나가 영유아식품이다.

취학 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및 발달을 위해 섭취하는 영유아식품에 대해 식품공전에서는 특수용도식품의 하위 품목으로 영유아용 조제식, 성장기용조제식, 영유아용 곡류 조제식, 기타영유아식으로 분류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저 출산 현상으로 인해 한 자녀 당 기본 지출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특히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성 사회활동 증가와 함께 간편 조리식품이나 배달 이유식 등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영유아식품 시장 특성은 유기농, 고품질, 안전 재료 사용 제품들을 선호하며 사용 편리성을 강조한 이유식 제품들과 함께 음식을 통해 촉감을 자극하여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영유아 간식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간편 이유식이나 영유아 간식류는 그동안 대기업식품기업이 주도하였으나, 최근 SNS, 블로그 등을 통한 틈새시장이 형성되면서 중소기업제품의 시장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인 한류문화 확산과 함께 케이팝(K-Pop)에 이어 케이푸드(K-Food)도 인기를 얻으면서 영유아식품의 구매 주체인 이삼십대 젊은 엄마들의 소비취향에 영향을 주어 우리나라 영유아식품이 해외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시장에서 그 정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영유아식 시장규모는 올해 35억 달러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다국적 글로벌 기업 제품이현재 전체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08년 멜라민분유 파동과 이후 박테리아 오염 제품 등 불량식품 파장으로 중국의 경우 자국 생산식품 안전에 대한 불신이 이어지면서 영유아식품은 수입 의존도가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그중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이런 수요에 맞는 제품의 수출 기회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영유아식품의 경우 시장 특성이 다른 품목들에 비해 재구매 비중이 높아 시장만 선점한다면 안정적인 구매층을 확보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육아 관찰예능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아이들이 먹는 다양한 이유식과 간식들은 이미 중국과 중화권을 넘어 여러 나라에서 구매 경로를 찾거나 검색하는 비율이 높다고 하니 한류베이비스타들이 모델이 되어 우리나라 영유아식품시장의 수출을 키워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중국 바이어에 의하면 방송 콘텐츠의 수출이 활발해지면서 방송에 출연하는 아이들의 체험 활동은 물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옷가지와 소품 그리고 먹거리까지 중국 중산층 엄마들의 육아 방식에 큰 영향을 끼쳐 관련된 시장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영유아식품이 다른 식품과 차별되는 특징은 구매주체가 영유아가 아닌 보호자인 것과 어떤 식품보다도 안전과 품질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을 감안하여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철저하게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무엇을 먹일까? 바쁜 사회생활중에도 아이의 먹거리를 잘 챙기고 싶은 엄마는 어떤 제품을 선호할까? 질문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이유식과 함께 유아 성장식과 유아용 간식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나 수출을 위해서 맛과 기호 등 현지화 전략이나 인증과 같은 제품품질 보증 관련 부분의 일부 미흡한 부분 때문에 결정적인 단계에서 수출계약 성사가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

성장과 발육에 도움이 되는 영양은 물론 섭취 및 보관 유통이 편리해진 다양한 제품과 촉감 및 시각적인 자극을 주는 기능이 다채로워진 영유아식품 개발을 위해 수출 국가별 인증과 품질 및 기호에 맞는 체계적인 제품개발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국내시장을 넘어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은미 전라북도 생물산업진흥원 산업육성실장·창업보육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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