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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어린이집 4세 여아 차량 갇혀 사망 사고..대책 필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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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어린이집 4세 여아 차량 갇혀 사망 사고..대책 필요 목소리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7.1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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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아이들이 어린이집차량에 갇히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차량에서 4세 여아가 갇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에서도 지난 5월 군산에서 4세 여아가 통학차량에 2시간 가까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사고에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달라진 게 없다"며 성토하고 있다. 
 
통학버스 운전기사도, 차량 안전 지도사도, 유치원도 아무도 아이가 방치된 사실을 몰랐다. 
군산에서 지난 5월 23일 통학차량에 갇혀있던 여아는 울며 소리 지르다 이를 발견한 시민이 유치원에 연락해 다행히 아이는 구조됐지만, 동두천에서 통학차량에 갇힌 4세 여아는 폭염의 날씨에 7시간 동안 방치되다 결국 사망했다.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분노와 불안은 폭발 수준이다.
부모들이 더욱 불안한 이유는 이번에 터진 사고 유형이 전혀 새롭지 않기 때문이다. 2년 전 광주에서 5살 어린이가 통학 버스에 갇혀 의식 불명에 빠진 후 정부는 여러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이번에 동두천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동두천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 예방을 위해 슬리핑 차일드 세이프를 도입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3일 만에 5만 명이 넘는 시민이 동의했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는 시동을 끌 수 있는 버튼을 차량 맨 뒷자리에 설치해 운전기사가 방치된 아이가 있는지 확인한 후 하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런 제도와 함께 통학버스 운전자의 안적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대대적인 단속, 처벌 강화 등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경찰관계자는 “더이상 아이들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지 않도록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의무 집중단속과 홍보 등을 통해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활 수 있는 교통안전 문화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적발된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의무 위반건수는 모두 1132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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