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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9번째 SFTS 환자 발생… 완주發 감염자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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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9번째 SFTS 환자 발생… 완주發 감염자 多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8.07.1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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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개 키워… 개 몸에 붙은 진드기 감염 추정도
 

도내 9번째 확진환자, 완주 텃밭서 작업 
현재까지 사망자 6명 중 3명 소양·구이면

도내에서 9번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도 완주군 텃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 6명 중 3명의 거주지가 완주군이고, 발생지만 놓고 봤을 때 5명이 완주군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10명(사망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감염자와 사망자의 상당수가 개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의 몸에 붙어 있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을 낳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주에 거주하는 A모씨(60·여)가 SFTS 확진환자로 판명났다. A씨는 지난 10일 발열증상을 보여 13일 개인병원을 찾았고, SFTS가 의심되면서 16일 전북대병원으로 전원, 다음날인 17일 확진을 받아 중환자실서 치료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거주지는 전주이지만 완주(구이면)에서 주로 텃밭작업을 해왔으며, 최근 기르는 개 2마리에서 진드기가 많아 직접 잡아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8일 허벅지에 진드기 물림 자국도 확인했지만 확진까지 9일의 시간이 소요됐다.

현재 혈소판 수치감소 등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환자 9명 중 2명은 퇴원했으며, 6명은 사망했다. 문제는 왜 완주군에서 집중 발생되는지에 대해서 보건당국도 의아해하고 있다.

사망자 6명 중 3명(소양면 2명, 구이면 1명)이 완주군에서 거주 중이며, 이들 사망자들은 텃밭작업도 했지만 공교롭게도 집에서 다수의 개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이 의심되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데, 대부분 단순감기 등으로 넘기다 악화되고 있다.

완주 소양면과 구이면에서 집중적인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밀집도 조사를 통한 대대적인 방역 필요성도 요구된다. 하지만 주민의 동의를 얻어 일부 소독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살충제 방역에 따른 농작물과 양봉업자 등의 피해발생 우려 때문에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예년보다 심각한 고온다습한 무더위 날씨와 태풍도 빗겨가면서 서식환경이 좋아져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야외작업시 각별한 주의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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