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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도-시·군 공약 다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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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도-시·군 공약 다수 충돌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07.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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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해수유통, 달빛내륙철도 등 도 사전협의 필요

민선 7기 전북지역 각 시장·군수의 선거공약이 전북도나 인접 시·군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단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탑재된 전북지역 시장·군수의 선거공보, 선거공약서, 5대 공약을 살펴본 결과, 전북도와 협의가 필요한 공약이 다수 발견됐다. 앞서 민선 6기에는 도-시·군의 입장충돌로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등이 지지부진 했었다.

먼저,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북과학기술원 유치’ 공약을 내걸었다. 앞서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은 지난 2013년 4월 김완주 전 도지사가 타당성 용역을 토대로 국회에 설립 특별법을 제출했었다.

그러나 소관 상임위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법안소위 심사도 받지 못하는 등 2016년 5월 제19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법안은 자동폐기되고, 설립도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대선 공약에 반영되지도 못하면서 전북도 역시 아직 이렇다 할 추진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배 김제시장이 공약한 ‘새만금국제협력용지 김제쪽 우선추진’, ‘새만금 MRO유치’, ‘도립여성중고 분교 유치’ 등도 도나 새만금개발청과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권익현 부안군수의 역점 공약중에선 ‘새만금 해수유통’이 들어있다. 반면 송하진 전북지사는 해수유통에 대해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도 “현재 시점에서 개발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를 섣불리 꺼낼 순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도 수년째 계획만 무성한 부창대교 건설, 서해안 철도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어 향후 추진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이환주 남원시장(국립보건의료대 임기중 개교, 남원 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항로 진안군수(마이산케이블카 설치), 황인홍 무주군수(국기원 유치), 장영수 장수군수(달빛내륙철도 연결-장수가야역 설치), 심민 임실군수(옥정호 수상레저스포츠시설 조성) 등의 공약이 도비지원을 전제로 하는 등 전북도와 밀접한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이달내로 시장·군수의 공약을 분석·검토해 협의가 필요한 사안을 가려낼 계획이다. 이후 시·군 기획부서장 회의 등을 거쳐, 9월께 도, 시·군 정책협의회를 열고 전북발전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정해 나갈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민선 7기 전북도와 시·군의 세부 정책방향이 결정되기 전에 공약을 중심으로 추진방향을 사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책의 지연·실패·갈등 최소화 및 성공가능성을 극대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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