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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취약계층 폭염대책 현장서부터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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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취약계층 폭염대책 현장서부터 점검하자
  • 전민일보
  • 승인 2018.07.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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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보다 현재의 한국기온은 훨씬 높은 상황이다. 연일 전국 곳곳이 폭염경보가 발령되며 벌써 6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이다. 한해가 다르게 여름무더위가 극심해지고 있어 겨울나기보다 여름나기가 더 걱정이다. 전북지역 폭염환자는 지난 16일 현재 27명이나 발생했고, 남원에서 84세 고령의 노인이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

연령별로는 단연 60대 이상이 12명으로 매우 높은 비중이고, 공교롭게도 남성이 26명을 차지했다. 무더위 속 노인분들의 외출자제와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폭염환자는 116명인데, 이제 갓 시작된 여름 속에서 26명은 많은 편이다.

7월은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이다. 장시간 폭염에 노출될 경우 노인분과 지병이 있는 도민들의 경우 건강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보건당국은 폭염이 집중되는 낮시간대 실외작업과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해줄 것을 당부한다.

폭염에 취약해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더욱 걱정인 것은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이다. 이른바 전기푸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냉난방비용 부담에 열대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폭염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전북지역은 대부분이 농어촌 시군이고, 독거노인 등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사회안전망을 벗어난 취약계층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역대급으로 발생할까 우려스럽다.

지난 2007년 전국적으로 무려 1500여명의 폭염환자와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적도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이웃들부터 주변의 취약계층 등 관심이 필요한 계층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줘야 할 것이다.

또한 농어촌과 공사장 등의 야외작업장에 대한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도감독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 아직도 폭염에 대해 남의 일로 치부하는 인식이 강하다. 폭염은 자연재해와도 같다.

하지만 사전에 충분한 대비와 건강관리, 폭염특보 발령시 주의사항 등을 준수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 도민들은 물론 노인, 취약계층에서는 이번 폭염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스스로 만일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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