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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패싱 논란은 오해… 전북도 건의사안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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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패싱 논란은 오해… 전북도 건의사안 적극 검토”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8.07.1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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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항의방문에 문체부 사과·해명, 도. 3대 관광 거점사업 추가 반영 제안

▲ 정부가 당초 발표한 국제적 지역관광 거점지역 인포그래픽(좌측)에서 ‘전북’만 배제됐지만, 전북도가 항의하자 뒤늦게 전주를 ‘역사문화도시’에 포함, 수정한 인프로그래픽(우측).
<속보>정부가 국가관광정책에서 ‘전북 패싱’ 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 실무적인 실수에서 비롯된 오해로 지역관광 거점조성 사업에 전북도의 건의사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본보 7월 12일·13일>

전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를 항의 방문했다. 본보가 단독 보도한 지난 1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 발표된 ‘국제적 지역관광 거점조성’ 사업에서 전북만 유일하게 배제됐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지난 11일 국가관광전략회의와 관련된 보도자료에서 전북이 제외된 지역관광 거점조성사업을 발표했다가, 전북도가 거세게 항의하자 뒤늦게 전주시를 ‘역사문화도시 분야’에 포함시키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문체부 금기영 관광정책국장을 만나 전북소외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요구와 송하진 도지사의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도는 전북도의 관광정책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안과 함께 국제적 지역관광 거점조성 사업에 3대 지역을 추가 반영해줄 것도 요청했다.

문체부 금기영 관광정책국장은 “정부 관광정책에서 전북 패싱의 오해소지가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전북투어패스 사업 등 수범사례를 잘 알고 있어 전북관광 활성화에 대한 이해와 전폭적 지원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금 국장은 “전북도의 관광정책과 민선7기 공약사업에 대한 건의한 내용들을 잘 살펴보고, 지역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은 적극 검토해 정부 관광활성화 방안에 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전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 등은 지난 13일 문체부를 항의 방문해 지역관광 거점조성 사업의 전북패싱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고군산군도 등 3개 관광거점 도시(안) 반영을 건의했다.

도는 ▲지덕섬 웰니스 관광거점, ▲새만금·고군산군도(군산)해양치유 관광거점, ▲무주 태권도원 중심 글로벌 사계절 스포츠 관광브랜드 구축 등 3개 관광거점도시안을 문체부에 건의했다.

새만금과 고군산군도 등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과 무주와 지리산·덕유산 등의 겨울스포츠와 웰니스 관광지역에 대해서는 전북은 여전히 배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3개 관광거점 도시안을 추가로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이날 전북도가 제안한 3대 관광거점도시안을 실제로 관광활성화 정책에 어느 정도 반영시킬지는 미지수이다. 문체부는 내부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추후 공문을 통해 반영사안을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역여론 달래기 수준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체부는 전북패싱 논란이 전북지역에서 확대되는 것에 논란분위기가 역력한 듯 전북여론을 달래는데 주력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날 시도 관광국장 회의 등 문체부 주관의 각종 행사를 전북에서 개최하고, 전북도가 적극 초청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토탈관광 정책 등 관광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송하진 도지사가 지역관광협의체(DMO·지역관광마케팅기구)협의장을 맡아서 지역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줄 것도 역제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문체부의 반응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지역관광 거점조성 사업 추가 반영 등의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전북정치권이 이 문제에 대해 총리실을 상대로 추가적인 지역관광 거점조성사업 반영과 국제공항 등 국제적 관광인프라 확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정치적 공조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앞으로 문체부의 협조요청 사항은 적극 수용하면서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북 관광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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