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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현수막 잔여물 도심 흉물 전락
김명수 기자  |  qunn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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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14: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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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도심에 심어진 가로수들이 현수막에 사용된 노끈과 철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막을 내린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가로수에 묶인 현수막 잔여물이 뒤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나무의 생육을 방해하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현수막은 도시 미관을 해치는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가로등이나 가로수 높은 곳에 설치된 선거 현수막은 이미지 효과를 극대화 노려 야광 색 사용해 눈에 피로 및 시선 분산을 시켜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교통사고 위험까지 주고 있다. 이번 선거부터 선거구 내 읍·면·동 한 개씩으로 제한됐던 후보 현수막이 법 개정으로 두 개로 늘어 전국에 무려 13만 개에 달한다. 
 
선거 전 경쟁적으로 설치한 현수막이 선거 후에는 그대로 방치돼 도심 흉물로 전락했다.
실제 7일 호성동 한 가로수에는 노끈과 철사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선거 현수막은 제거된 채 묶였던 노끈이 가로수, 전봇대 가리지 않고 그대로 방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276조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전물이나 시설물을 첩부·게시 또는 설치한 자는 선거일 후 지체 없이 이를 철거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는 후보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전주 시내를 돌아본 결과 선거 잔여물에 상처 난 가로수가 수두룩했다.
 
깊게 상처 난 가로수는 생육은 나빠지게 된다. 보기만 해도 흉측한 상처에 미관도 해치게 된다. 결국 고사하면서 가로수 기능도 못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세금을 들여 다시 심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시민 이모(44)씨는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자신들이 설치했으면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가 끝났다고 나 몰라라 하는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들 잔여물은 제때 제거하지 않고 오래 내버려 두면 노끈·철사 등이 가로수 살에 파고들어 죽을 수 있다.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 현수막 늘면서 노끈이나 철사 등 각종 사용된 도구도 배로 늘어났다. 사용된 도구 노끈과 철사는 가로수에 묶어 둔 채 그대로 내버려 둬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자체가 공직선거법에 따라 후보자 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지자체는 속앓이하고 있다. 
현수막을 내건 후보와 단체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행정 절차가 복잡한 데다 규정 자체가 모호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빗발치는 항의성 민원에 지자체에서 예산을 들여 제거할 수밖에 없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후보자 쪽에서 철거하는 게 맞다”며 “이번 선거에 특히 현수막이 늘어나 시간이 꽤 걸리고 있다. 현재 민원이 많아 최대한 제거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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