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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한중경협, 경제성 있는 모델로 신공항에 긍정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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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한중경협, 경제성 있는 모델로 신공항에 긍정영향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07.05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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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수요 용역 보고서 분석]<중>한중경협단지, 국제공항 성공좌우

-中.새만금 한중경협단지가 국제공항 성공의 지름길
-타 지방공항과 운영에서 차이..경제성 있는 비즈니스모델로 성장 가능성

국토교통부 ‘새만금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용역’은 ‘전북의 항공시장 여건 변화’와 ‘새만금 지역 항공수요 영향요소’를 주요하게 살폈고, 결과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먼저, 전북지역 국내선 수요의 경우 현재 운영되고 있는 대한항공·이스타항공의 증편으로, 공급을 바탕으로 현재 수요보다 더 많은 수요를 처리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신공항 개항예정 시기(2025년 예정)와 비슷하게 제주2공항이 개발되면, 오전·오후 각 2편씩 총 8편의 처리(현재 오전 1편, 오후 2편)도 가능해져 새만금공항의 국내선 이용객은 40만명 이상 까지도 전망했다. 국제선도 새만금 개발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창출, 화물 증가 등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다만, 새만금 개발 상황에 따라 유동적 일 수 있음을 명확히 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새만금 항공수요의 핵심으로 ‘한중경협’을 꼽았다는 점이다. 현 ‘새만금 기본계획(2014년)’에 따르면  ‘초국적 경제협력 특구 조성’은 새만금의 최우선 개발방향이다.

선도사업으로 명시된 ‘새만금 한중경협단지’는 지난 2014년 7월 한·중 양국의 정상회담 부속서에 포함되며 공식적으로 추진됐다. 그간 ‘새만금 성공의 열쇠’라고 까지 불리며 각종 청사진이 잇따랐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에는 한중산업협력단지로 지정된 3곳 중 국내유일 1곳에 포함됐다. 여기에 해빙 분위기를 타고 최근 중국 고위급 인사가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상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에 보고서는 “새만금 사업 중 한중경협단지의 개발은 단순한 관광·레저가 아닌 비즈니스 등 특정 방문 목적의 교류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고 항공수요 창출에 긍정적 신호로 봤다. 특히 새만금 신공항은 기존 지방의 국제선 공항과 운영특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했다.

보고서는 “무안·양양공항처럼 국제선 승객들이 해당지역을 경유해 서울·제주로 가는 외국인을 처리하는 공항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며 “새만금 신공항이 향후 지역의 거점화 가능성도 있으며, 국제선 O-D수요(기종점 통행량)를 처리하는 공항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항공화물 역시 “한중 경협단지 개발은 중국 거점의 화물을 저비용항공사를 통해 운송하면서 중국노선의 다양화가 이뤄질 경우, 경제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용역팀도 현 계획대로의 새만금 개발을 낙관하진 못했다. 실제 MP상으론 2020년까지 농업용지 전체, 산업용지 북측지역,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이 끝나야 하지만 농업용지를 제외하곤 진척이 더디다. SOC역시 신항만 및 배후단지 일부, 새만금-전주고속도로, 내부도로(동서-남북)가 2년 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제 겨우 첫 삽을 뗐을 뿐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새만금 수요예측은 현 시점에서 개발의 진척과 환경 변화에 따라 상당이 높은 내외부적 수요 변동 요인이 발생할 것이다”며 “최근의 새만금 사업 진행은 급변하고 있으므로 향후 2~3년내 사업의 진척에 따라 새롭게 수요를 예측해야 좀 더 정밀한 수요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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