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1:40 (금)
지금은 태풍 등 재난·재해 대처가 우선이다
상태바
지금은 태풍 등 재난·재해 대처가 우선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07.02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경로를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2일 오후부터 전북지역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민선7기 지방자치단체장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일부 지자체는 취임식을 취소하고 있다.

장마에 이어 6년 만에 내륙으로 북상하는 직접 태풍이어서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도내 지자체들도 취임식 일정을 연기하거나 간소화하고 태풍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방권련 교체기와 인사철로 공무원들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여름 장마는 지난 달 26일부터 시작됐다. 전북지역에는 호우피해가 크지 않지만, 태풍의 북상은 걱정스럽다. 기상청은 올여름에도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시간당 100㎜에 육박하는 호우도 잦아 매년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다.

세월호 이후 전국 시도와 지자체에 재난안전부서가 모두 강화됐다. 그동안 지진 등의 자연재해 발생시 미흡한 부분도 많았지만 과거와 비교해 나아진 대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태풍이 몰고올 직간접적인 피해를 예방하는데 선제적인 대응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6년 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태풍인지라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미 각 지자체 재난부서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지만, 좀더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장마철에는 폭우뿐만 아니라 건강과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도민들 스스로도 침수 등의 각종 자연재난 시나리오별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만일 집이 침수되면 전기 차단기를 내려 감전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습도가 높이지면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속도도 빨라지기 마련이다.

물과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서 먹고 날음식은 피해야 한다. 수막현상으로 교통사고 발생빈도도 높아질 수 있으니 각별한 운전주의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태풍 등 장마로 인한 피해는 농촌지역에 집중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직접적인 벼와 밭 등의 침수피해 이외의 병충해 발생 등 농작물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지자체는 상습 침수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방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

하늘 탓만 하며 손 놓고 있어서는 피해만 키울 뿐이다. 첨단 IT시대에 걸맞게 재난 대응 정보수집과 분석능력을 체계화하고, 취약시설 보강과 예찰도 강화해야 한다. 민선7기 출범과 인사철로 재난대비에 소홀해질 수 있는 만큼 특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