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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최고 154mm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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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최고 154mm 물폭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6.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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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전북에 내린 최고 154㎜ 장맛비로 가로수가 쓰러지고 주택 마당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임실군 지사면 한 주택 마당이 갑자기 내린 폭우로 잠겨 소방이 출동해 배수작업을 벌였다.
 
또 오전 4시 50분께 군산시 대야면 한 도롯가에 있던 4∼5m 높이 가로수가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쓰러진 가로수가 인도를 넘어 도로까지 침범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밤사이 군산 지역에는 88.8㎜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5시께에는 장수군 번암면 한 주택 마당에 "물이 들어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펌프 설비가 동원됐다.
 
익산지역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져 33.3㏊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날 익산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내린 호우로 하우스 1.2㏊와 벼 침·관수 32㏊, 유실 0.1㏊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비로 인해 망성면 고산마을 벼 1㏊가 침수됐고 내촌마을 방울토마토 하우스 0.6㏊가 물에 잠겼다.
또 용동면 대조리 벼 15㏊와 황등면 탑천 주변 벼 15㏊가 침수됐다. 
이와 함께 성당면 두동리에선 밭 토사 0.1㏊가 유실됐고 금마면 용순리에선 벼 1㏊가 침수돼 피해 복구 작업 중이다.
 
또 26일 오후 10시 45분께 익산시 왕궁면의 한 축사에서 빗물에 젖은 상태로 작업하던 주민 정모(63)씨가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며 "현재도 계속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현재 강수량은 완주 125.5㎜, 진안 125㎜, 익산 123.7㎜, 김제 120㎜, 남원 119.4㎜, 순창 114.5㎜, 무주 109.5㎜, 전주 94.8㎜ 등을 기록했다. 
특히 군산 선유도 지역에는 가장 많은 154㎜의 비가 내렸다. 
14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장맛비는 28일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20∼60㎜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까지 천둥·번개가 치고 시간당 20㎜ 이상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축대 붕괴,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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