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서는 석파 이하응(흥선 대원군)의 석란도(石蘭圖)를 비롯해 강암 송성용, 의재 허백련, 소치 허련, 해강 김규진, 죽사 이응노 선생 등 근현대사의 삶과 애환을 매난국죽으로 그려낸 선비들의 사군자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 대부분 선비의 숨결이 배인 희귀본으로, 옛 선비들의 삶의 철학과 개성, 화풍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뤄 전북정신의 바탕을 흐르는 선비정신을 엿볼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이철량 전북대교수(한국화)는 서화평을 통해 “한국 근현대에 활동했던 대표적인 인물들의 사군자가 망라돼 사군자의 역사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평가했다.

 

개관 기념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언론계, 전북지역 예술인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하고 전북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을 당부했다.

 

김종진 KBS전주총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전주총국 방송 80주년을 맞이해 도민들에게 제공하는 첫 번째 서비스"라고 강조하고 "올해 안으로 개국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가 매달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8월 26일까지 솔화랑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