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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 사전타당성용역 수의계약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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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 사전타당성용역 수의계약 ‘가닥’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06.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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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응찰 따라 3차 공고서 방식 변경..연내 검증 마무리 로드맵에 차질 우려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이 2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3차 공고를 진행한다.

2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자로 ‘새만금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재차 발주했다. 4월20일 1차, 6월2일 2차에 걸친 3번째 공고다.

국토부 담당자는 “한 용역사만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계속 유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 없는 국토부도 이번엔 ‘수의계약’으로 계약 방식을 바꿨다. 단독응찰이더라도 적격심사에서 기준을 통과하면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3차에서 선정된다 하더라도 착수는 7월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12개월의 과업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끝내려는 도의 로드맵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도의 국제공항신설 로드맵 상으론 올해 사전타당성 검토를 끝낸다는 방침이었다. 그럼에도 예비타당성 조사(1년), 기본계획(1년), 기본 및 실시설계(1~2년), 공항건설(3~4년)을 거치면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오는 2023년에나 겨우 첫 삽을 뜰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새만금 예타면제’가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행 국가재정법에선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과 국고지원 300억원인 사업은 무조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만금도 이미 MP(국책연구기관 검토→정부 승인)에 반영 됐지만 국제공항은 물론, 공공주도매립, 새만금-대야간 철도(45㎞) 등 다른 SOC나 대형 사업들이 줄줄이 예타에 발목 잡혀 있는 실정이다.

앞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틈만 나면 국제공항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새만금 잼버리 유치에 뛰어든 것도 세계적인 빅이벤트를 유치하면 막힌 하늘 길을 뚫을 수도 있단 희망 탓이 컸다.

실제 1991년 강원도는 고성세계잼버리대회를 치르면서 미시령 도로와 춘천-속초 간 잼버리 도로, 양양공항 등 교통망 확충의 전기를 맞기도 했다.

여기에 지역 일각에선 현실적으로 예·타를 건너 뛸 수 없다면, 사전 타당성 용역을 내실 있게 진행해 향후 예타나 기본계획을 신속히 대응하는 논리로 쓰자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 용역에 관심을 보인 업체는 도나 국토부의 전북권 항공수요조사에 참여했던 곳이 아닌 것으로 전해지면서 ‘새만금 미래수요 등’ 지역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반영해 줄지는 미지수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국가원수급 VIP를 비롯한 전세계 5만명의 청소년들이 찾는 행사에 국제공항이 없는 것은 세계적 망신이다”며 “아태 마스터스대회를 2022년  유치한다면 더욱 일정이 촉박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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