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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 갈등 수습되면 보수 재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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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 갈등 수습되면 보수 재편으로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06.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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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과 진박으로 나뉜 한국당, 정비되면 바른미래당도 자동 분열로

 
자유한국당이 국정농단과 대선 패배에 이은 지방선거 참패로 폭망한 가운데 비박(비 박근혜계)와 친박(친 박근혜계) 등이 상호 비난하는 등 갈등이 분열위기로 치닫고 있다.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비대위 구성권을 넘겨받은 비박계의 김성태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 등의 문제로 친박 및 진박(진짜 박근혜계) 등의 집중 비난을 받는 등 비대위 구성이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보수 및 정치권의 특성한 일정한 시간이 경과 되면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특정 세력 중심으로 보수당인 자유한국당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김성태 대표 대행은 22일 “다음 주 초에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며 비대위 추진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물론 김 대행의 이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당내 갈등이 워낙 심해서 비대위 출범 일정이 다소 늦어질 수는 있다.

실제 혁신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자기들끼리 궤멸상태에서 서로 욕하고 치고 받는데 외부 사람이 간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며 거절했다.

하지만 보수나 정치권의 특성과 국민 눈높이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고, 과거 이명박 대통령에게 밀린 민주당이 그랬고, 보수당인 자유당이 이회창 대선 후보의 패배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재편된 것처럼, 한국당도 정비될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보수당인 한국당이 친박과 진박 등 골수 박근혜 계와 결별하고 혁신 보수당으로 거듭날 경우, 혁신 보수 대통합을 주장해온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의원 등도 자연스럽게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입장을 유보한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와 달리 보수의 혁신과 보수의 결집을 강력히 호소하서면서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렇게 될 경우, 국민의당과 혁신 보수 세력과의 통합으로 호남권 의원들을 버리고 탄생한 바른미래당의 분열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선과 거듭된 3위, 포용력 부족 문제와 정치권의 은퇴요구 등으로 사실상 정치권에서 설자리를 잃게된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유승민 계열의 혁신 보수세력들과 그래도 안철수를 따르자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간의 갈등은 노골화될 것이다.

실제 이같은 바른미래당의 분열을 예상한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은 틈만나면, 안철수를 따라간 호남권 6명의 국회의원을 향해, 민주평화당으로 돌아오라고 공개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당이 추진하는 혁신이 보수계열의 바른미래당을 분화시키면서 주변 야당인 민주평화당까지 변화시키는 한국당 발 야권 개편이 사실상 시작되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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