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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났는데..‘현수막 공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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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났는데..‘현수막 공해 여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6.2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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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지방선거가 끝난 후 당선자와 낙선후보들이 감사프랑카드를 다양한 단체와 모임에서 게첨하여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으나 교통과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다. 백병배기자
6·13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거리 곳곳에 당선자와 낙선자 현수막이 내걸려 ‘선거 현수막 공해’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21일 우아동 3가 한 사거리에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당선 감사 현수막과 낙선자 현수막이 우후죽순 걸려 있다.
 
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선거 당시의 홍보용 현수막 자리에는 당선자와 낙선자들이 새로 내건 감사 현수막이 같은 자리를 꿰차고 있다. 
당선자와 낙선자들 나름대로 유권자들에 대한 감사 및 사례를 써둔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1일부터 선거벽보와 홍보용 현수막이 내걸리기 시작, 감사현수막이 등장한 이날까지 20일 넘게 도심 곳곳에 선거용 현수막이 게시되면서 시민들은 '선거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들 현수막들은 대부분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도심속 중심지 마다 내걸려 있어 도시 미관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민들의 정서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주시 시민 김모(37)씨는 "거의 한 달째 선거 홍보물에 뒤섞여 살고 있다"며 "설치와 철거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쓸데없는 곳에 돈이 낭비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오모(66)씨는 "선거도 다 끝났는데 자꾸 선거 관련 현수막을 내걸고 있으니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며 "홍보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 지역민을 위해 일할 궁리를 해 달라"고 전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경기장 사거리와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등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박모(44)씨는 “현수막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돼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현수막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지만 공직선거법상 감사현수막을 선거 뒤 13일 동안 내걸 수 있어 선관위와 지자체는 딱히 손쓸 방법이 없다.
 
공직선거법 제118조 5항에 따라 선거일의 다음날부터 13일 동안 해당 선거구 안의 읍·면·동마다 1매의 현수막을 게시하는 행위는 허용된다.
 
하지만 현수막에 대한 시민 반응은 엇갈린다.
'유권자의 뜻을 잊지 않고 보답한다는 측면에서 괜찮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선거가 끝나고도 현수막이 난립하는 것은 보기 싫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 
 
유모(33·여)씨는 “광고 현수막은 엄격하게 단속하면서 훨씬 난잡한 선거 현수막에는 관대한 것 같다”며 “선거운동 기간은 어쩔 수 없더라도 선거가 끝났으니 각 후보가 자진해서 현수막을 정비하도록 규정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게시기간이 끝나는 26일부터 철거를 지시할 것”이라며 “시민불편이 생기지 않게끔 최대한 후보자들에게 현수막 자제를 요청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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