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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게 듣는다 - 강임준 군산시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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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게 듣는다 - 강임준 군산시장 인터뷰
  • 김종준 기자
  • 승인 2018.06.2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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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 뒤 처음 무슨 생각이 들었나?

- 선거운동 기간 지엠 노동자 집회에서 아빠가 다시 일하게 해 달라는 엄마와 딸의 눈물의 호소를 들었을 때,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만약에 당선되면, 그 눈물 닦아주겠다고 수도 없이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 지킬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군산에서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준비한 공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고, 임기 중 정말 시민을 위한 정책과 시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집권여당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시민여러분의 기대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힘을 합쳐 군산을 살리라는 시민여러분의 선택과 기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 민선 7기의 핵심 공약 2~3가지 설명 부탁드린다.

- 최우선적인 것은 지엠 군산공장 정상화 문제입니다. 가장 좋은 방안은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군산 GM공장을 미래 성장형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 부활시킨다면 군산 입장에서는 최상의 방안입니다.

다만, 많은 노동자가 너무도 힘든 상황에 처해 있고 새로운 성장산업이 군산경제를 뒷받침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빠른 시간 안에 활용가능 한 방안으로 위탁생산 가동도 염두 해 두고 있습니다. 취임 후 즉시 정부와 전북도, 노동자, 시민사회 등 모든 분들과 지혜를 모아 군산공장을 정상화 방안을 찾겠습니다.

두 번째로 신재생에너지에 집중 투자해 군산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지금 군산에서 가장 필요한 사업입니다. 정부와 협의해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 관련 연구기관과 중소기업 등을 유치해 일자리 1만 개 이상 창출하겠습니다. 특히, 태양광 시민발전소에 시민펀드를 통해 기업이 아닌 시민도 돈 버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또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조선소와 GM협력업체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우선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추진하고, 실직노동자에게 최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해 군산의 노동자들이 군산을 떠나지 않고 군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 진행형인 군산시 주요 사업은 무엇이며, 앞으로 추진 방향과 발전 가능성은?

-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정부 지원 사업과 2018년 정부 추경반영 사업들이 있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과연 이 사업들이 실직, 해고, 퇴직 노동자와 자영업, 소상공인 등 군산시와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는가? 그런 의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취임하면 정부와 다시 협의해 보겠습니다.

노동자, 골목상권, 시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업들은 바로잡고자 합니다. 여러 문제로 어렵다면, 군산시의 역량이 되는대로 독자적으로라도 하겠습니다. 시민이 힘들고 어려운 데, 시 예산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다른 후보 공약 중 실제 정책에서 활용할만한 공약이 있을까요?

- 모든 후보들이 군산의 위기극복을 위해 좋은 공약들을 제시했습니다. 당연히 실제 정책에 활용할 만한 공약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후보의 공약인 만큼 재원조달이나 이행가능성 등 보다 면밀히 검토 후 실제 정책 활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 자랑할 만한 군산시 자원은 무엇이며 향후 보완하고 추진할 사항은 무엇인가?

- 드넓은 새만금이 있습니다. 새만금이 군산발전의 밑거름이 되려면 지금과 같은 기업유치 전략만 가지고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만금을 새롭게 활용하고 싶습니다. 새만금을 군산시 독자적으로 활용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새만금개발청이나 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 잘 협의해 태양광 중심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싶습니다.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강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강소특구 지정을 정부에 요청하고, 무상 장기 임대 등 강력한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군산을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제2의 시화호가 되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 4년 동안 시정을 꾸려가면서 꼭 지키고 싶은 다짐이 있다면?

-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면서 저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가슴에 담고 살아왔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오랜 동안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진정으로 시민이 주인인 시민 주권시대를 열고 싶었습니다.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섬기듯이, 저 또한 시민을 섬기는 그런 시정을 만들겠습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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