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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쉬워서..” 차량털이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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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쉬워서..” 차량털이 기승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6.2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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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차량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에 차량 문을 일일이 열어보는 등 금품을 훔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실제 20일 전주 일대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0일 절도혐의로 A(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노상에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현금 12만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4일까지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만을 골라 총 7회에 걸쳐 21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선 5일에도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을 노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B(55)씨는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을 골라 지난 3월부터 이날까지 전주시 완산구 일대에서 6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등 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피해를 입은 차량들은 문을 잠그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시민들의 부주의를 노린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이유는 범죄 수법과 대상 물색 등의 과정이 타 범죄에 비해 매우 간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용의자들이 차량의 손잡이만 당겨보면 문의 개폐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문을 잠긴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차량이 증가하면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특정하기가 더욱 쉬워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정장치를 확인하는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을 경우 범행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주차 후 차량 문이 잠겼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면서 “차량 보조키 역시 차량 안에 보관해 뒀다가 절도범들이 차량 자체를 훔쳐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검거된 차량털이는 976건에 달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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