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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방화용의자 화상심해 경찰... 영장은 치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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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방화용의자 화상심해 경찰... 영장은 치료 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6.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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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장미동 주점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용의자 이모(55)씨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씨는 방화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어 전신 70%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경기도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가 범행 당시 인화물질을 붓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에도 불길이 옮겨 붙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 건강 상태가 위중해 수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구속영장 신청을 치료 이후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긴급체포 시한이 끝나는 20일 오전 이씨를 우선 석방한 뒤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다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씨의 도주를 차단하기 위해 병원 주변에 경력을 배치했다.
이씨는 지난 117일 술값 시비로 업주와 말다툼을 벌인 후 오후 9시 53분께 인화물질을 주점 바닥에 쏟아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불은 소파와 테이블을 태우고 무대 중앙까지 순식간에 번졌고, 이 과정에서 33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몸에 불이 붙어 쓰러졌다.
 
이 방화범죄로 주점 안에 있던 손님 3명이 숨졌고 30명은 화상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상자 30명 중 17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서도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응급환자는 서울과 대전 지역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신에 화상을 입은 부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방화로 중상을 입은 환자들이 많다"며 "이씨도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 신병처리를 치료 이후로 미뤘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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