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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줄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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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줄대기’
  • 홍정우 기자
  • 승인 2018.06.1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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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선자들의 인수위원회 구성 및 행정업무 이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선자들은 인수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민선 6기 행정을 파악하고 오는 7월 2일 취임 후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업무 이관에 집중하고 있다.

부안군 역시 권익현 부안군수 당선자가 민선 7기 새로운 부안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새로운 부안 준비위원회는 지역사회 각계각층 인사 4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4개 분과로 나눠 민선 6기 부안군정이 민선 7기로 효율적으로 이관될 수 있도록 만발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쯤에서 생각해볼 문제가 민선 6기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라는 점이다.

민선 7기 취임식이 오는 7월 2일 열리는만큼 이달까지는 엄연히 민선 6기의 임기이다. 그런데 부안군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민선 7기 첫 인사가 오는 7월 말쯤 단행될 것이고 부안군 주요 요직인 기획감사실장과 자치행정과장 등에 누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벌써부터 몇몇의 공무원들의 이름이 자의든 타의든 거론되고 있으며 당선자와의 연을 찾으려는 움직임까지도 보이고 있다.

공무원은 부안군수가 아닌 부안군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부안군정의 최고 수장은 군수이고 인사권이 군수에게 있는 만큼 공무원들의 이러한 움직임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군수에 대한 줄대기이다. 당선자와의 학연, 지연을 넘어 조그만 연관성이라도 있으면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안위에 영향을 미치려는 움직임이 벌써부터 있다는 것은 민선 7기 부안군정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고 해만 될 것이다.

공무원은 군수가 아닌 군민에게 줄대기를 해야 한다.

6만여 부안군민들이 불편한 것은 없는지, 조금이라도 더 군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지역발전에 힘쓰고 군민들의 먹거리를 찾아 소득이 향상되고 부안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군민의 공복인 공무원들이 해야 할 일이다.

민선 7기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꾸려지자마자 당선자에 대한 줄대기의 말들이 나온다면 분명 잘못된 것이다.

아직은 엄연하게 민선 6기 부안군정이 돌아가고 있다. 공무원들 역시 아직은 민선 6기 공무원들이다.

민선 6기의 다양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인수인계를 잘해 민선 7기 부안군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해서 당선자에 대한 줄대기에 여념이 없는 일부 공무원들은 반성하고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기를 충고한다. 또 당선자 역시 각종 줄대기의 사례가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당선자를 찍어준 부안군민들이 민선 7기 부안군정에 박수를 보낼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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