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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군부대 군산진(群山鎭), 최초 문서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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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군부대 군산진(群山鎭), 최초 문서류 공개
  • 김종준 기자
  • 승인 2018.06.17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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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역사박물관, ‘전북의 관문을 지키다, 군산진展’ 개최

 

                                                 처음 공개되는 군산진 첨사보고서와 무기보유서

조선 수군부대로 전북의 관문을 지키던 군산진(群山鎭)과 관련된 문서류들이 최초로 공개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김중규)은 2018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천년의 항구, 전북의 관문을 지키다 군산진展’을 오는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전북의 군사적·경제적 관문을 지킨 수군부대, 군산진을 조명해 천년 항구이자 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군산의 힘과 정체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다.

전시공간은 본 전시인 ‘군산진’과 체험공간인 ‘군산진 놀이터’ 두 곳으로 구성돼 있다.

총 5부로 구성된 본 전시는 천년 항구로서 역할을 수행한 군산의 역사를 군산진과 관련된 70여점의 유물들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군산진의 회계문서, 수성군 명단, 첨절제사의 보고서 등 최초로 공개되는 군산진 전시유물을 통해 조선시대 수군부대로서의 군산진 상황을 사실감 있게 전달한다.

본 전시 1부 ‘관문을 지키는 수호의 땅’은 고문서와 각종 고지도, 사진자료를 통해 군산진 설립 과정과 최정예의 수군부대였던 군산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2부 ‘군산진으로 가는 길’은 군산진 관할 하에 있던 인근 마을들과 당시 군산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3부는 ‘수군부대로 살아가다’를 주제로 군산진 수군첨사의 보고서, 수군 명단, 관리 명단, 각종 회계 문서의 내용을 조명해 수군부대로서 군산진의 활동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4부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은 천주교와 기독교의 활동, 동학농민혁명, 갑오개혁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군산과 군산진의 변화를 함께 보여준다.

마지막 5부 ‘군산진의 마지막 길’은 군산진을 지키고자 했던 군산사람들의 노력과 개항 이후 일본에 의해 잠식되어 간 군산진의 영역을 각종 문서와 사진 자료들을 통해 선보인다.

또한 전시장 도입공간에 배치된 ‘군산진 놀이터’는 전시와 연계된 체험공간으로 기획돼 군산진을 구성한 다양한 건물들을 지도로 체험하며 군산진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중규 박물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항구도시 군산이 지닌 외세 저항의 정신과 물류유통의 항구도시라는 정체성을 살펴보는 자리”라며 “군산진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군산이 가진 힘을 잊지 않고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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