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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물 아끼고 또 아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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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물 아끼고 또 아끼고
  • 전민일보
  • 승인 2007.10.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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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진안군수
인류의 역사는 물과 함께 시작됐다. 큰 강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농경의 근원이었으며, 동시에 교통의 근원이 되어 왔다.
인류 최초의 문명이 모두 큰 강 유역에서 발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집트의 나일강 유역, 메소포타미아의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 인도 북부의 인더스강과 갠지스강 유역 및 중국의 황하 유역 등에서는 일찍부터 정착생활과 농경활동이 시작되어 고대문명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렇게 볼 때 인간과 물은 불가분의 관계로 인류문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대에 들어와 인류에게 가장 소중한 자원으로서 인식되고 있다.

우리 진안에는 전주와 인근 지역 80여만 주민의 상수원인 용담댐이 있다. 2002년 담수를 시작한 용담댐은 높이 70m, 길이 498m, 총 저수용량 8억1500만t 으로 국내에서 다섯 번째 규모다.
전주와 완주, 익산, 군산, 김제, 완주와 충남 서천 등 6개 시·군(80여만명)에 하루 40만t 가량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3만 진안군민들은 용담호 수질을 깨끗하게 보존, 맑은 물이 도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어느 누구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자율적인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까지 주민 기관·단체 강살리기, 국토대청결 운동 등을 130여 차례 이상 추진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행정에서는 하수처리장, 마을 하수도 등 환경기초 시설 확충과 친환경농업의 확산 및 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1만 1622가구에 친환경세제 및 수세미를 보급했다. 6톤 규모의 유용미생물(EM)도 농가에 공급했다.
이같은 군민 모두의 하나 된 노력은 실제로 수질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난해 조사한 다목적댐 수질정보 결과를 보면 용담댐 수질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지난 1998년 지정된 섬진댐(3.0ppm)과  1999년 지정된 부안댐(2.5ppm)보다 양호한 2.4ppm (2006년 기준)으로 조사됐다.
COD 농도는 지난  2002년 3.4ppm에서 2.4ppm으로 낮아졌으며,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농도 역시 같은 기간 1.2ppm에서 1.1ppm으로 줄어드는 등 갈수록 수질이 좋아지고 있다.

올해 7월 평균 0.1ppm 증가했으나 이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저수량 감소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용담호수 물 흐름의 특성상 취수지역의 주 유입수원인 정자천(1.0ppm)과 주자천(0.7ppm)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급수인 반면 댐하류 방류수의 수질이 1.5ppm으로 오히려 좋지 않은 것은 주민자율관리에 의한 호수 유입수의 수질보전대책의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수질 개선과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은 상관관계가 그리 크지 않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셈이다.

앞으로도 우리 군은 축사 등 개발사업 허가 과정에서 수질보전협의회의 사전 입지 심의 및 협의를 강화하고 축산 분뇨처리 및 지원화시설 지원을 적극 확대하는 등 자체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물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듯이 인간이 물을 아끼고 소중히 여겨준다면 물은 인간에게 더없이 많은 혜택을 베풀어 줄 것이다.

진안 군민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노력하는 만큼 용담호는 깨끗한 물로 우리 도민들에게 보답해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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