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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내년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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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내년에 보자
  • 소장환
  • 승인 2006.04.13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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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잘 싸웠다”…울산 모비스에 4강 po 4차전 74대 78 석패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빛나는 노장의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져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내줬다.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전주 KCC는 울산 모비스에게 74-78로 무릎을 꿇고 챔피언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다. KCC의 4강 플레이오프 전적은 4전 1승 3패.

울산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와 양동근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젊은 투지’로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전주 징크스’를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모비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전주 원정경기에서 3번 모두 패했지만 전주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4차전을 내리 따내며 3승1패를 기록, 기아 시절이던 지난 1999년 이후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이날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KCC의 아써 롱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유린하며 1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었고, 제이슨 클락도 7점을 보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앞선 경기에서도 5반칙 퇴장으로 KCC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아써 롱은 이날도 2쿼터에서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파울을 3개나 범했고, 상대 모비스는 하상윤과 김동우의 3점슛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25-35까지 점수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탈락의 위기에서 배수의 진을 친 KCC는 지역방어로 나서면서 윌리엄스의 공격을 틀어막고, 조성원과 이상민의 골밑돌파가 살아나면서 34-35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3쿼터에서도 서로 쫓고 쫓기는 접전을 벌이던 KCC는 4쿼터 시작 1분여만에 조성원과 이상민이 각각 3점슛과 레이업슛을 날리면서 65-62로 역전에 성공했고, 곧바로 이상민이 다시 3점슛을 내리꽂으면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희망을 되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모비스의 하상윤과 윌리엄스, 클락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KCC는 72-72 동점을 허용했고, 74-74로 벼랑 끝 승부에 몰린 나머지 종료 32.6초전 윌리엄스의 패스를 받은 클락의 슛이 링을 통과하면서 다시 뒤집어졌다.

KCC는 막판 반격에 나섰지만 종료 10초전 민렌드가 던진 중거리슛이 링을 외면했고, 모비스는 8.5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자유투 2개를 얻어 모두 성공시켰다. 이로써 승리의 여신은 KCC 대신 모비스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은 정규리그 1위인 모비스와 2위 서울 삼성이 맞붙게 됐다. 역대 9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2위 팀이 대결한 것은 6차례이며, 1위 팀이 우승트로피를 가져 간 것은 4차례다. 

울산 모비스(3승1패) 78(21-19 14-15 27-26 16-14)74 전주 KCC(1승3패)./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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