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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유권자는 모든 것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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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유권자는 모든 것을 지켜봤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06.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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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일 이틀간 진행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전북지역은 27.81%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제1회 지방선거 이후 60%대 투표율을 넘어서지 못한 가운데 높은 사전투표율은 마의 6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14개 시·군 가운데 순창군 투표율이 42.14%(1만722명)로 가장 높았으며, 전주시 덕진구가 24.09%(7만5621명)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또 무주 41.88%(9034명), 장수 40.45%(8119명)가 40%를 넘겼다.

그동안 남북문제 등 국내외 대형 이슈에 지방선거가 함몰되면서 ‘깜깜이 선거’라 불리며 유권자의 무관심이 우려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표면적으로 무관심한척 했을 뿐이다.

유권자들의 시선은 무심코 지나치는 것 같아도 그들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이제 6·13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2일 자정부터 모든 선거운동이 중단된다. 이제는 유권자의 선택의 날이 다가왔다.

선거 막판 연일 여야의 지도부와 핵심 관계자들의 지원유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지역주민들은 잘 볼 수 없는 거물급 인사들이 적지 않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매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일종의 정치적 이벤트에 유권자는 현혹되지 않는다.

결코 전북도민들의 정치 불신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적폐청산의 시대적 요구와 흐름 속에서 정치권에도 달라진 선거문화와 변화의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암묵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치인들의 전북지역 지원유세현장의 분위기는 매 선거때마다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추억의 정치로 표심을 얻는 시대가 저물었기 때문이다.

말로만 되풀이되는 변화의 정치 역설에 유권자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선거 때만 반짝 반성론을 써내려가는 지역 정치권에도 실증을 느끼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이 주도하는 정치권의 혁신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방선거 결과는 2020년 총선의 발판이다. 6월 13일 이후부터는 국회의원들이 그들의 선거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난 2년간 대한민국은 역사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국정농단과 적폐세력의 문제 등이다.

기성 정치권도 연장선상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투표결과 유권자들이 어떤 현명한 결과를 도출해놓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각 당의 시각이 아닌 유권자와 국민의 시각에서 선거결과를 분석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발전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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