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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독주 바람 탓?…‘당 색깔’ 표심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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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독주 바람 탓?…‘당 색깔’ 표심 변수로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8.06.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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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후보선택시 정당비중 급증
 

6·13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있어 ‘소속정당’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과 투표의향이 높아진 상황에서 소속정당의 유권자의 후보자 선택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유권자 의식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82.8%로 최근 치러진 선거 중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비율도 76.5%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8.3%가 후보자를 결정하는데 ‘인물·능력(33.7%)’과 ‘정책·공약(31.0%)’를 중요 기준으로 삼았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후보자 선택시 고려사항의 질의에서 ‘소속정당’의 비율이 23.6%로 제6회(15.6%)와 제5회(15.2%) 등 역대 선거 때와 비교해도 월등하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제6회 선거 때와 비교해 8%p나 늘어났다.

유권자들은 인물·능력, 정책·공약, 소속정당 등의 수순으로 후보자 선택비중을 뒀으며, 출신지역(0.5%)과 주위의 평가(3.6%) 등은 오히려 제6회 선거 때보다 낮아졌다. 역대 선거와 비교해 후보자의 소속정당에 따른 선택여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처럼 유권자들의 후보자 선택에 있어 소속정당에 대한 비중을 높게 둔 배경에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바람을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과 함께 지방이슈가 실종되고 여야간의 중앙정치적 프레임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에 대한 평가와 보수·진보진영간의 대결구도가 확연해지면서 당 색깔을 보고 후보자를 선택하는 유권자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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