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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고요여 오라,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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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고요여 오라, 바로 지금
  • 전민일보
  • 승인 2018.06.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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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 이었어~~

1989년 8월에 발표된 노사연의 ‘만남’이란 곡이다. 요즘 이 만남이라는 곡을 필자도 모르게 흥얼거릴때가 있다.

열릴지 말지, 만날지 말지가 조심스레 타진된 끝에 드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기의 만남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런데 두 정상의 만남의 장소가 심상치 않다. 미국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이 밝힌 트럼프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장소는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

싱가포르 앞바다에 있는 넓이 4.71㎢의 연륙도인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본토와 연결된 700여m 길이의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을 차단해버리면 외부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유력한 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돼 왔었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알고 봤더니 센토사라는 섬 이름이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를 뜻한다는 것.

북미회담의 가장 큰 의제는 비핵화이다. 따라서 비핵화의 종착역은 당연히 ‘평화와 고요’가 맞닿아있질 않겠는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두고 두 정상이 평화와 고요를 약속한다면 이는 곧 남북미회담으로 이어져 더는 한반도에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게 종전선언이 완성 될 것이다.

이토록 가슴 뛰는 일들이 하필 ‘평화와 고요’를 의미한다는 센토사 섬에서 열린다는 게 어찌 우연일수 있겠는가!

트럼프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센토사 섬에서 만나는 일이야말로 결코 우연이 아닌 우리의 간절한 ‘바램’이었던 것이다.

카펠라 호텔 선정 배경에는 북미 정상의 경호와 보안 문제가 최우선으로 고려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미 양측 모두 당연히 정상의 안전과 경호를 최우선으로 할 수 밖에 없고, 북측으로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가장 먼 거리를 여행하는 만큼 특별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대목이기 때문.

이제 남은 건 북미회담일인 12일 이후를 지켜보는게 관전 포인트, 우리의 염원대로 과연 남북미회담으로까지 이어질 것인가이다.

일단 청와대 참모진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를 했다고 한다.

사전투표를 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여기서부터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한국의 전체역사에서 최고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북미회담은 반드시 성공의 마침표가 찍혀야한다.

그래서 한민족의 고통과 슬픔의 응어리가 풀리는 종전선언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새 역사가 다시 쓰여져야만 한다.

센토사!

평화와 고요여 오라.

언제? 바로 지금!

홍현숙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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