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후보, "시내·외 버스 통합거리 비례제요금, 무료 환승요금 체계 추진"
민주평화당 임정엽 전북지사 후보가 “전북 광역교통체계를 확 뜯어 고치겠다”고 공약했다.
4일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와 이현웅 전주시장 후보는 전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전북 대중교통은 시민의 이동권과 이동편의 요구를 무시한 채 막대한 세금만 낭비하며 부실만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전주시내버스는 2010년 12월 이후 2년 동안, 3차례에 걸쳐 271일 간의 파업을 겪었다.
이들은 전북 광역교통체계의 문제점도 도마 위에 올렸다. 임 후보는 “전북의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간 환승 시스템 역시, 30년 전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면서 도저히 2018년의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고 혹평했다. 최근 버스 카드 하나면 광역교통을 이용하는 시대임에도 전북은 아직도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를 그때그때 표를 끊어 옮겨 타는 방식이다.
임 후보는 전북대중교통개선단 설치를 공약했다. 임 후보는 “대중교통 공영제와 노동자 자주기업 등을 포함한 ‘버스 지배구조 전환 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다”며 “특히 사업주의 경영포기가 지원금 인상의 도구가 될 수 없도록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독립요금징수 체계를 교통카드로 일원화하고 시내·외 버스 통합거리 비례제요금과 무료 환승요금 체계를 추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론 전북 전체 광역 교통망 차원에서 시내·외 버스 노선 개편을 우선 추진, 편리하고 값싼 대중교통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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