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00:10 (수)
벌써부터 폭염 걱정, 선제적 대책 마련해야
상태바
벌써부터 폭염 걱정, 선제적 대책 마련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8.06.04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첫 폭염주의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찾아왔다.

일반적으로 일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일 때를 폭염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는 주의보,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는 경보를 발령한다.

정부는 올 여름 기온이 평년 23.6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폭염일수가 10.5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지속되고 있어 예보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

언제부터인지 폭염은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연평균 11명 가량이 사망했고, 가축과 어패류도 폭염에서 폐사가 급증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주로 논·밭, 길가, 실외작업장, 비닐하우스 등에서 발생하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고령자가 가장 취약하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4시가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는 실외는 논·밭, 실내는 집과 비닐하우스가 가장 많았다.

전북은 고령층의 인구비율이 높고, 농어촌이 많은 지역이기에 폭염발생에 선제적 대응이 가장 필요한 지역이다.

폭염시에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물병을 휴대하며 창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해야 한다. 폭염쉼터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보다 적극적인 대응력에 나서야 한다. 아직도 폭염에 대해 경각심이 농촌지역에서는 약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2년~2016년) 온열질환자는 총 5,910명이었으며, 사망자는 5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14개 시·군은 노인시설 등 4795개소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에게 있어 폭염은 일종의 재난과도 같다.

냉난방기 보유와 가동에 있어 취약할 수밖에 없다. 전기푸어라는 신종어가 나올 정도로 여름과 겨울철 저소득층의 계절나기는 힘겨울 수밖에 없다.

이들에 대한 관계 당국의 맞춤형 대책과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지자체는 혼자 사는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사회보호망의 손길이 제대로 못 미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무더위는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기에 가축 피해도 늘고 있다. 전북도와 시군은 폭염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다시는 도내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