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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주인공은 후보자 아닌 유권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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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주인공은 후보자 아닌 유권자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06.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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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선거 유세전이 지난 달 31일부터 시작됐다. 거리에는 선거용 현수막이 내걸리고, 유세차량이 돌아다니면서 그나마 선거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기에는 지역 내 이슈가 부족해 보인다.

안보와 평화 문제가 국내외 최대 이슈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과 경기, 영남권 등에 대해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임에도 지역내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덜한 상황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유권자의 관심도 떨어지고 있으며, 광역·기초의원 선거는 더욱 심각한 깜깜이 선거로 기록될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자신의 지역구에 어떤 후보가 나온지도 모를 정도로 6·13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떨어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네거티브전 양상도 시간이 흐를수록 격화되는 분위이다. 수도권 지역의 네거티브와 비교,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이다.

앞선 후보들은 깜깜이 선거 분위기가 오히려 반가울 것이다. 인물보다 당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은 상황이니, 전북지역에 불고 있는 민주당 바람에 무임승차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원 선거에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해 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책선거는 기대조차 할 수 없다.

유권자들의 관심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얼굴 알리기도 벅찬데, 정책·공약을 홍보한다고 효과가 있냐는 후보자의 하소연도 나온다.

정치신인들에게 있어 이번 선거는 힘들어 보인다. 그나마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나은 상황이고, 유리한 상황이다. 지방선거임에도 지방의 이슈와 관심이 실종되고 있어 안타깝다.

중앙이슈와 중앙정치권의 흐름에 유권의 표심도 따라가는 분위기이다. 지방이 실종된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무서움을 제대로 인지나 할 수 있을지. 앞으로 4년은 매우 중요하다.

민선7기 앞에 놓인 전북의 과제가 수북하고,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치혐오증과 인물난 등의 핑계로 이번 지방선거를 외면하기에는 유권자의 무관심이 너무 심각하다.

인물과 정책이 아닌 정치적 성향에 따른 투표성향이 예상된다. 하지만 도덕성과 역량, 능력 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아 당선된 후보자의 문제점이 훗날 드러난다면, 그 책임과 피해는 유권자의 몫이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후보자들을 긴장시킬 수 있도록 유권자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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