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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산단 ‘식품·소재산업 유치·클러스터' 조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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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산단 ‘식품·소재산업 유치·클러스터' 조성 검토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8.05.31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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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식품산단과 전주 탄소산단 등과 경쟁력·집적기능 분산 우려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소재·식품산업’ 분야의 기업을 집중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마저 폐쇄되는 등 전북지역 주력산업이 쇠퇴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과 선도·앵커기업 유치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만금산단에 식품·소재산업 클러스터 조성하는 방안도 과업지시서에 포함돼 논란이다. 익산에 식품전용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됐고, 전주에 탄소 등 복합소재 중심의 탄소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집적화 등 경쟁력 분산이 우려되고 있다.

30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소재 및 식품산업 유치를 통한 새만금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입찰·공고 했다. 새만금산단 투자유치 실적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조선과 자동차 등 전북지역 주력산업 쇠퇴의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다.

현재 새만금산단 투자유치 실적은 지난 29일 투자를 확정한 드론 개발업체인 ㈜유니텍코리아를 포함해 7개 업체에 불과하다. 1·2공구의 전체 분양대상 면적 332만㎡ 중 119만㎡가 분양돼 35.8%에 그치고 있다. 새만금산단은 총 9개 공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처럼 투자유치가 부진하자 새만금개발청은 소재·식품분야를 집중 유치 타깃업종으로 선정해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새만금개발청이 지난 2016년 실시한 ‘한중 FTA를 활용한 중국기업 투자유치 전략’ 용역에서도 첨단소재와 식품 등이 제시됐다.

새만금산단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측면이지만 이미 식품·소재산업 등의 전용산단이 익산과 전주 등에 조성되거나 조성 중에 있어 논란의 소지도 있다. 특히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산단에 대한 소재·식품산업 분야의 클러스터 조성방안도 과업지시서에 포함시켰다.

이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전용산단에는 풀무원과 하림, 샘표 등 국내 대표적인 식품기업이 투자를 확정했고, 중국 등 국외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도 집중되고 있다. 전주 국가탄소산단도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새만금산단에 식품·소재분야의 클러스터 형태로 전문단지가 조성되면 기존 전용산단의 경쟁력과 집적화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새만금개발청은 소재·식품산업 범위는 협의를 거쳐 설정하도록 과업지시서상 전제 조항을 달아놨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산단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재·식품산업 분야의 전략적 유치에 대해서는 새만금개발청과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쳐 상호 윈윈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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