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에 출마한 도지사·교육감·지자체장 후보자들의 1호 공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홈페이지-우리동네 공약지도’를 통해 도지사·교육감·지자체장 후보자들의 5대 공약을 공개했다.

흥미롭게 전북도지사 후보 5명의 1호 공약은 모두 ‘새만금’과 관련돼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는 공약순위 1번으로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조성(~2024년, 2515억)’을 내걸었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는 새만금 농생명용지와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농진청 등 혁신도시 농생명 R&D기관,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을 연계한 프로젝트다.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는 ‘새만금 무역항 농업용지 활성화’을 꼽았다. 신 후보는 새만금 신항에 민간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용지 임대제 전환, 농업용지 지역농민 무상 임대 등을 공약했다.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는 ‘1조원 도민배당 고향펀드’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출향도민과 일반 도민을 중심으로 1조원 목표의 ‘가)도민배당펀드’를 조성해 ‘새만금지역에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투자해 수익금을 배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의당 권태홍 후보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산업 메카, 수소연료전지자동차상용화센터 유치, 새만금 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 설립 등을 공약했고, 민중당 이광석 후보는 새만금 남북공동 종자연구소·농기계공장 건립, 통일경작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도교육감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도 공개됐다. 김승환 후보는 1번 공약으로 ‘공교육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를 꼽았다. 169개 혁신학교 성과공유, 학교혁신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지원, 청소년문화 놀이공간 조성, 전주혁신·만성지구 중학교 신설 등을 제시했다.

서거석 후보는 ‘안심하고 안전한 학교’를 전면에 내세웠다. 서 후보는 “3월 첫 주 ‘책가방 없데이(DAY)’를 통해 새로운 친구·선생님과 사귀고, 학교폭력예방교육·성교육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화질 CCTV설치·지원 확대, 공공형 키즈 안전카페 설립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미영 후보는 ‘4차산업혁명 창의교육 활성화’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질문이 있는 수업, 참여수업으로 문제해결 역량과 융합·창조역량 향상’을 공약했다. 학생의 학습선택권을 확대하고, 자유학기제, 고교 선택 학점제 시행 등을 명시했다. 또 익산에 드론·로봇고, 군산에 해양수산고, 전주에 스마트농업교육지원 등을 공약했다.

이재경 후보는 ‘책무형 참여학교 운영’을 1번 공약으로 했다. 이 후보는 “학교·학부모·지자체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를 형성하고, 자율적 운영을 강화해 각 학교에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며 “동시에 기초학력 신장에 대한 책임과 의무도 함께 부여해 책무형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황호진 후보는 유아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교육을 공약했다. 황 후보의 무상교육 이행은 당장 내년부터다. 황 후보는 “올해 이월액으로 고교 무상교육 603억원, 유아교육예산으로 417억원을 내년 예산에 배정 하겠다”며 “전북에는 교육 예산, 시스템을 대 수술할 수 있는 교육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주시장 후보자들의 경우, 최우선 공약이 일자리에 집중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수 후보는 “탄소산업단지를 창업과 신산업창출이 이뤄지는 강소기업단지로 육성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이현웅 후보도 ‘신성장산업 유치 및 육성’을 목표로 농·생명 발효식품 바이오 산단 조성, 첨단 탄소·기계 부품산업 육성 등을 공약했다.

정의당 오형수 후보는 전주형 일자리 1500개 이상 창출(연봉 3000만원 이상), 청년고용 및 노동정책 지원 전담부서 신설 등을 약속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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