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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애 명창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심청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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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애 명창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심청가’ 공연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8.05.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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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예능 보유자로 현재 장수에 거주하고 있는 유영애 명창이 26일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유영애의 심청가를 들고 서울 국립창극단 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국악계 아이돌 국립창극단원 김준수와 국악 스타 소리꾼 박애리 등에 이어 5월에 공력 있는 관록의 명창 유영애가 나서 2018년 상반기 완창판소리 무대에 묵직하게 힘을 싣는다.

유 명창은 1948년 전남 장흥 출생으로 성우향·조상현 명창에게 소리를 사사했으며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위원·악장·예술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 50여 회가 넘는 완창판소리 무대를 가진 그는 타고난 목이 실하고 소리가 구성지며 애절하고 슬픈 음색에 기교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1970년 호남예술제 및 1986년 경주 신라문화제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 1988년 남원 춘향제 전국판소리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 2004KBS국악대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판소리 전수관을 통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유 명창이 부를 심청가는 전설적 소리꾼인 박유전 명창이 서편제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한 보성소리 강산제에 해당한다. 강산제 심청가는 전라남도 보성 지역에서 대대로 전승돼 온 소리 중에서도 강산 박유전으로 부터 이어져 온 소리를 말한다.

격조 있는 소리, 절제된 소리를 지향해 양반적 취향의 소리라고도 불린다. ‘심청가눈대목 중에서도 심 봉사 눈 뜨는 대목이 잘 짜여 있으며 심 봉사가 다른 마디에 비해 매우 점잖게 그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유 명창은 정확한 성음을 구사하고 우조와 계면조의 구분이 정확해 판소리의 교과서라고 칭해지는 만큼 이번 완창판소리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공력을 쌓으며 수많은 완창 경험을 가지고 있는 그의 완창 무대에는 김청만·조용복이 고수로 함께할 예정이다. 전북대 정회천 교수가 해설자로 올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국립창극단장을 역임한 정 교수는 박유전정재근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지는 보성소리 집안의 4대손이기도 하다. 보성소리의 맥을 혈통으로 잇고 있는 그의 해설이 더해져 더욱 깊은 소리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상반기 완창판소리는 국악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판소리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스타 명창들 뿐 아니라 다양한 완창 경험을 가진 고희의 명창까지, 다양한 소리역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석 2만원.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전화 02-2280-4114.

장수=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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