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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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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소개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5.17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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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책 《슈퍼 빌런》(이선영 지음).

슈퍼 빌런은 슈퍼 히어로와 대치되는 캐릭터로 슈퍼 히어로를 방해하거나 위협하면서 슈퍼 히어로가 존재하는 이유의 타당성을 제시한다. 또한 사건의 전개에 영향을 미치며, 서사의 확장을 꾀할 수 있는 존재로 단순히 악당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다. 슈퍼 히어로와 마찬가지로 사회의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가치관을 전제로 하지만 행동은 일반적이지 않다. 따라서 슈퍼 빌런의 존재는 이데올로기에 의문을 던져 주며 악에 대한 논쟁점을 만든다. 슈퍼 히어로에 비해 외적, 내적 다양성을 가진 캐릭터로 자유롭게 형성되며 그들의 등장 사유도 다양하다.
 
《그래픽 노블》(백란이 지음).
2000년대 들어 슈퍼 히어로 영화들이 히트하면서 원작인 그래픽 노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래픽 노블은 그림을 의미하는 ‘그래픽’과 이야기를 의미하는 ‘노블’의 합성어로 흥미와 오락 위주인 기존 만화보다 화려하고 독창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 만화의 예술성과 문학성을 한 차원 끌어올린 새로운 장르다. 각 문화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와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으며, 다양한 드로잉 스타일을 보여 줌으로써 만화 미학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여타의 만화 장르보다 산업적, 교육적 활용도가 높아 문화 콘텐츠로서 가치가 높다. 
 
《아홉 소녀들》(상드린 로슈 지음, 임혜경 옮김).
프랑스 극작가이자 연출가이면서 배우이기도 한 상드린 로슈의 '아홉 소녀들'은 일반적인 희곡 형식이 아닌 독특한 형식을 보여 준다. 각각의 상황들을 모은 조각들이며, 3부로 되어 있다. 총 23장의 균형이 맞지 않는 장면으로 구성된다. 작가는 서문에서 이 작품을 재즈처럼 자유롭게 해석해 연주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혼자, 둘, 셋… 아홉까지 각각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악보처럼 소리가 만들어지고 움직임이 만들어질 수 있다. 단순하고 젊은 감각의 언어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폭력의 세계를 신랄하면서도 냉소적으로, 하지만 유머스럽게 보여 준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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