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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단식과 판문점 선언 비준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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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단식과 판문점 선언 비준사이
  • 전민일보
  • 승인 2018.05.1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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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무기한 노숙단식 투쟁장소에 24시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주세요.

제1 야당의 원내대표로 국민들에게 한 번 내뱉은 말, 끝까지 책임지는 김성태 원내대표님을 보고싶습니다. 의원님 응원합니다.

지난 5월 3일, 청와대 국민 청원 란에 등장한 웃픈 국민청원이다. 이 청원은 현재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어가며 6월2일 마감일을 향해 가고 있다.

물론 이 청원은 오늘 내일 새, 단식을 멈출 빌미만 찾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동선을 대입해볼 때 청원마감일인 6월2일까지 유효할 가능성은 ‘1’도 없어 보이지만 말이다.

요즘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이 이슈다.

그는 ‘드루킹 사건’의 특검 수용 촉구를 위해 단식투쟁을 시작했다며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비상의 원총회를 열고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한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드루킹 사건’관련, 자유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이 관철되지 않기에 단식으로 투쟁을 하겠다는 것.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빅 이슈 뒤에 취임1주년을 넘기며 대통령 지지율이 84% 대로 오르는가 하면 진보와 중도, 보수 할 것 없이 온 국민들이 염원하는 한반도 평화와 종전협상을 두고 지금 국회에서 조건없이 통과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과연 드루킹 특검일까?

그건 바로 판문점 선언이다.

판문점 선언이야말로 조건 없이 통과시켜야할 중요한 비준안으로 정권이 어떻게 바뀌어도 중단 없이 일관성 있게 대북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게 한 최선이자, 최대한의 장치이다.

때문에 여당에서는 드루킹 특검까지 수용해 줄테니 국회비준하자 라며 끝까지 조율을 하려 했던 것.

그런데 이상하다. 안한단다.

정말 그들의 말처럼 드루킹 특검이 중요했다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이게 왠 떡이냐며 덥석 물어야했다.

그러나 자유 한국당은 특검수용 협상도 거부한 채 김성태 원내대표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간 것이다.

여기서 자유 한국당의 밑천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들에게 정말 중요했던 건 드루킹 특검이 아닌 국회 비준을 막는 거였던 것이다.

역대 자유 한국 당에서 단식투쟁을 했던 면면들을 분석해보면 진정성이라고는 1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단식의 이유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원대한 목표가 아닌 자신들의 이권만을 위한 이유 같지 않은 이유였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정현’. 박근혜 정부의 홍보수석을 맡아 세월호 사건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 비판 보도에 대해 질타하고 이를 삭제할 것을 지시했던 인물로 그 역시 단식(?)투쟁을 했었다.

당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 시킨데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자진 사퇴할때 까지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는 했는데 어떻게 된 것이 단식 투쟁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정세균 의원이 파괴한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다고 했으면서 단 7일 만에 접고 만다.

그것도 ‘비공개 단식’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코미디 단식 쇼까지 벌였으면서 말이다. 아마도 그 무렵 개그프로 시청률은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따로 챙겨 보지 않아도 이토록 재미지니 말이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할 정도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도 이런 맥락과 다름 아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에는 드러나지 않는 고도로 계산된 세 가지의 독소조항이 있다.

첫째! 평화를 거부한다.
둘째! 권성동 수사를 막는다.
셋째! 국회를 마비시켜 놓는다.

그들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미션!

국회를 파행시켜 북미회담 전 판문점 선언 비준을 막자! 가 아닐지.

때문에 국민들은 자유 한국당에게 보여주기식 ‘쇼’라는 단순한 질타를 할게 아니라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하고 비준 안을 통과하라고 압박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들은 남북이 나란히 걸으며 대화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좋은 주먹(?) 놔두고 왜 말로 해야 하느냐며 원통하고 또 원통한 자들이다.

마주보며 서로 주먹질을 해야만 한다.

그로인한 피해가 있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그로인한 핵 이득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챙겨야하기 때문에.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진정한 봄은 오고 있다. 이제는 국민들이 달라졌다.

홍현숙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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