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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부모의 사랑과 효를 함께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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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부모의 사랑과 효를 함께 나누자
  • 전민일보
  • 승인 2018.05.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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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어버이날은 1956년 ‘어머니날’로 지정했다가 이후 아버지는 부모가 아니냐는 반발이 생기면서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어버이날 자녀들은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존경과 효에 대한 마음을 다지곤 한다.

카네이션 선물의 유래는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어버이날을 제정하는데 힘쓴 사회운동가 ‘안나 자비스’가 생전 어머니가 좋아했던 꽃인 카네이션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유래했다고 한다.

카네이션도 꽃말이 색깔에 따라 다르다. 발간은 건강을, 분홍은 열렬한 사랑, 흰색은 애정을 의미하고 있다.

매년 5월 가정의 달, 어버이날이 찾아오지만, 그 의미가 퇴색해져가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공휴일 지정을 요구하는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공휴일 지정 의견이 개진되는 것 자체가 납득할 수 없다.

휴일이어야만이 찾아 뵐 수 있는 것이 어버이날이라면 의미가 이미 퇴색된 것이다.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평소에 실천해야 할 것이다.

특정날짜를 정해 놓고 그날만 부모를 찾아 뵙고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에서 어버이날을 제정한 것이 아닐 것이다. 5월은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매년 언론지상에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다. 가정의 참 의미와 소중함을 깨닫고, 부모에 대한 효를 다시한번 생각하는 의미 있는 가정의 달이다.

하지만 자녀들을 데리고 테마파크 등 놀러가는 어린이날, 부모님과 점심 또는 저녁 한끼를 먹는 어버이날의 인식은 언제부터 생겨난 것인가.

관행적인 이런 행사 치르기는 경제적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정작 부모와 자녀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자녀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특별한 시간이 유원지를 찾는 의례적인 행사로 변질됐고, 어버이날은 모처럼 부모님에게 좋은 식사를 대접하는데 머물고 있다.

오늘(8일)이 아니더라도, 부모님에게 특별함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해보자.

그분들은 성장과 출가한 자식과 조촐한 식사를 하더라도, 함께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 그 자체에 만족하고 고마워 하실 분들이다. 물질적인 것으로 표현하는 사랑보다,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도록 해보는 것도 좋다.

오늘 어버이날 바쁘더라도 부모님의 숭고하신 사랑과 자식의 효를 다하는 참된 어버이날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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