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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가족의 참 의미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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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가족의 참 의미 되새기자
  • 전민일보
  • 승인 2018.05.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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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이다. 올해 5월은 대체공휴일까지 생기면서 쉬는 날이 더 늘어났다. 가정의 날을 맞아 쉬는 날이 많다는 것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에서 좋지만, 단순하게 공휴일로만 인식될까 걱정스럽다.

벌써부터 국내외 여행객이 붐비고 있다. 5월은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가정의 날(15일), 부부의 날(21일) 등 각종 기념일이 즐비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가정의 달 참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다. 가정의 달은 ‘돈 지출이 많은 달’로 인식되고 있어 씁쓸하다.

황금연휴로 이어지면서 각 가정마다 부담이 적지 않아 보인다. 삶의 질이 강조되는 추세에 맞게 쉬는 날 가족과 함께 여행과 힐링을 즐긴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빈익빈부익부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정의 달=지출 많은 달’은 우리사회가 만들어낸 공식이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보다 평소 원하는 장난감을 사주는데 더 신경을 쓰고, 부모님께는 용돈을 드리는 날로 만들어 버렸다.

가정의 참 의미를 깨닫고, 서로 보듬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의미보다는 금전적인 지출로 보상을 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최근 가정폭력과 가족해체, 반인륜적인 패륜과 아동학대 사건 등 건강한 가정문화를 해치는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초에는 끔찍한 아동학대사건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면서 온 국민을 경악과 충격으로 몰아넣기도 했다. 그렇기에 올해 가정의 달이 주는 의미는 더 크다 할 수 있다. 비정상이 정상인 것처럼 고착화된 가정의 달의 우리만의 문화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가정의 화목은 소통과 이해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 5월 한 달은 기념일을 챙기는 달이 아닌 가정 구성원과 계층 간의 소통을 이루는 문화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갈수록 황폐해지고,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화목과 행복으로 넘쳐나야 할 가정마저 위협받고 있다.

가족 구성원과 개인마다 크고 작은 고민과 위기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것이다. 이를 어루만지고 함께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가족들이다.

믿음과 사랑을 기반으로 가정의 화목과 행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건강한 가정문화가 우리사회 전반에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가정의 해체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가정의 건강성 회복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점차 퇴색되고 변질된 가정의 달의 문화는 각 기념일이 내포하고 있는 참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할 수 있는 기간이 되도록 우리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장난감 하나 더 사주기 보다는 가족구성원간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길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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